익살넉살 건강
꽃나무에 맺혀있는 봄꽃들도 참 귀엽지만
발마
2018. 4. 14. 12:10
꿈나무에 피어나는 웃음꽃도 참 예쁘더라.
꼬맹이 1
오빠이자 형
자칭 지구인
웬만한 말귀는 거의 통달
방안에서 조용히 실종된 막내동생을
안방침대밑 그 좁은틈에서 잠든걸 발견하고는
낮은 포복으로 기어들어가 무사 구출해냄
여기서 주목할 점은 혹시라도
벌떡 일어나거나 기어나가려고 머리를 쳐들면
아기동생의 머리나 이마가 다칠까봐 머리를
낮추라며 살금살금 손으로 밀어냈더라는 전설이!!
꼬맹이 2
오라버니 덕분에 지구인 언어를
대충 습득하여 어린이집 첫 등원중.
그러나 엄마껌딱지라 아침마다
가네 안가네 변덕이 죽끓듯 난리
특히 젖먹이 막내와의 밤낮없이 24시간
엄마쟁탈전에서만은 새침떼기 공주에서
급작 돌변 늘 일방적 승리를 거두는 여전사!!
꼬맹이 3
지구인의 언어가 아직은 생소한
그래서 타칭 외계인 또는 우주인
(물론 제 형이 붙여준 애칭이다)
형과 누나의 돌봄을 받는듯 하지만
별로 실속은 없고 특히 엄마쟁탈전에선
늘 쓰디쓴 울음보와 자의반 타의반 양보의 연속
인생의 단맛쓴맛 그렇게 호락호락 쉽지만 않다는
실전경험을 뼈저리게 절감통감 체감 학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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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1년 사월 열나흘. 하루종일 봄비 내리던 날
산골사랑방 慧明草堂에서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