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고딩서당 동기동창 송년모임
하필의 법칙인가?
머피의 농간인가?
가던 날이 장날인가?
멀쩡하던 몸이 행사 이틀전부터
코맹맹이 목소리에 재채기 폭발.
두통도 약간에 온몸은 찌뿌뚜둥..
행사당일 서울행 교통편은 손수 운전
작정했건만 이 상태로 운전 가능할까?
특히 재채기가 사정없이 연속적으로
터져나오는 순간엔 대낮인데도 밤하늘
별들만 눈앞에 빙글뱅글 보일뿐인데..?
그 순간 운전대를 놓치기라도 하거나
방향감각 상실로 비틀비틀 중앙선 넘나들면?
너무 아찔 끔찍하여 갈까말까 망설이는데
동기생 전용 단톡방에 참석독려 톡!! 에효..
그려그려~ 그까짓 몸살감기가 대수롭나?
얼렁뚱땅~ 후다닥뚝딱~ 다녀오기로 작심.
손수운전 발차!! 부릉부릉 부~우~웅=3=33
이하 서초동 엘타워 엘하우스에서
제공된 만찬 음식맛도 아주 괜찮았스.
억지로 떠밀려(?) 새 여동 회장이 됐다는
국악명인 그녀의 인사에 모두들 폭소 빵~
국내외 각분야 각계각층에서 일해왔던 저마다의
각자 소임을 마치고 이제는 제2의 인생을 즐기자!!
흘러서 그침없는 한강의 물과~♪
언제나 푸르높은 북한의 하늘~♬
.
.
졸업한지 몇십년 지났어도 교가
가사는 잊지않고 잘도 부르더라.
해해연년 11월 23일엔 어김없이 고딩서당
동기동창 남녀학생들이 모여 우정 재확인.
올해엔 그날이 토요일과 겹쳐 21일날 진행.
크고 작은 각종 행사에 늘 여동 참석비율(%)이
남동을 앞지르더니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더라.
아니나 다를까 남녀 총420명 졸업생중에서
약90여명 넘게 참석했는데 여동이 더 많아
보이넹. 이팔청춘 젊은 열정과 활력 충만!!
그 효과 덕분인지 남동들도 덩달아 열성적.
멀리서 먼길 왔다고 참석 회비도 면제해주지
거마비 보태쓰라고 주유권 2만원도 챙겨주지
행사준비 회장단 임원진 친구들아 정말 고마워!!
뭐 어쨌든 <이팔청춘>에 만나서 학창생활을 같이
시작했으니 <이빨텽튠> 백설영감 백발공주 되는
그날까지도 무탈건강 구구팔팔 이삼사 지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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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2년 십일월 스무닷새. 고딩서당 동기 송년모임 후기
산골 아지트 혜명초당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