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미래로

정월 대보름날.. 느닷없이 웬 사투리 옹호론

발마 2011. 2. 17. 10:06

백두산 올라간 성춘향 : 여~보~옹... 달이 밝디요?

 

각 지역별 무뚝뚝 남정네들 휴대폰 어찌 답변 하는지 궁금하오.. ㅎㅎ

 

압록강 건너던 이몽룡 : 보름달이니까 밝디.. 디가 안밝고 어드레 배기간??

.

.

.

갱상도 문디男들은 하루 서너마디 밖에 정말 안하던가요??

집에 도착하여 현관 들어오자마자  첫마디 : 아덜은...? / 잠시후....

밥묵자....! / 디비 자자...!! / 밤 열두시쯤엔.... 된나? 존나?? @@

 

 

     무사무탈 무병건강 둥근달 보름달처럼 두루원만 만사형통 기원하옵니다._()_*

 

중앙 집권적 획일화라는 이름 아래 자칫잘못

멸종될지도 모를 <사투리>라는 이름의 지역 표준어...

 

한양 읍내에서 볼 때나 사투리일 뿐 해당 지역에서는

당당한 표준어이다. 즉 엄연히 우리 토종 국어이다~!!

 

우리 국어의 미래지향적 다양성과 발전적 세계화는 물론

전통 문화역사의 계승 유지를 위해서는 사투리도 이제는

사생아 취급은 그만하고 호적에 입적해야겠다.

 

적정하게 자꾸 되살려써야만 국어 어휘와 표현의 정보전달 및

소통 능력도 대폭 확장된다... 날라리 어설픈 콩글리시 남용은

눈과 귀에 거슬린다. 언어 사대주의적 우월감도 비굴해보인다.

배타적 국수주의 자만심도 약간은 궁색하고 옹졸한 느낌이다.

---------------------------------------------------------

사투리여 죽지말고 잘 버텨라... 난 너를 사랑하노라~!!

4344년 신묘 정월 대보름날 / 무병건강 두루원만 만사형통 기원_()_* 

 ※출전 : ☞ 보현산골 사랑방 쉼터 / 발마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