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내친구

인연따라 발길따라.. 묘한 인연들...

발마 2013. 1. 25. 12:30

지난 여름날 한창 공사기간중에는

산새가 날아와서 둥지를 틀더니만

 

 

대청마루 앞의 조롱조롱

아가배 빗방울이 차갑다.

 

 

대청 마루 밑에는 어여쁜 묘낭자가 한마리

이 추운 겨울에 어인 일로 홀로 다니느뇨?

 

같이 놀자 하였더니 아직 부끄러웠던지

뒷마당 장작더미 속으로 몸을 숨기누나

 

 

산골 사랑방 주변을 떠나지도 않고

몇날 며칠째 맴도는 귀여운 묘낭자

 

내 너를 잡아먹지는 않을테니 너도

나를 믿고 그냥 눌러 지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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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6년 정월 스무닷새 / 발마@산골사랑방 慧明草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