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밤마다 밤에 얽힌 이야기

대추나 살구 복숭아는 과육을 먹혀도 씨는 살아남는다..
그런데 밤은 먹히면 바로 듁음이다.. 2세 번식 끝장이다.

 

그래서리 안잡아먹히려고 그토록 까탈스러운 중무장이다.

바늘가시 외투+가죽 자켓+타이트를 꼭꼭 껴입는대요.. ㅎㅎ

 

다행히 다람쥐들이 겨울에 일용할 양식으로 땅속 숨겼다가

깜박 잊어먹고 놔두다보면 언젠가는 새싹이 돋아난대요...

 

그리고 미우나 고우나 한밤송이안에는 보통 3형제 또는 3자매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듁을듯 삼남매 똘똘 의리로 붙어지내요~!!

 

그래서리 전통 명절 차례 음식이나 제사 진설상

그리고 전통 혼례 폐백상에는 반드시 밤 필수~!!

 

 

 

             밤톨 삼남매 : 밤송이가 새둥지 안의 무슨 참새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더 웃기는 것은 회사에서 정리해고차 슬슬 조직개편 흔들면 
토실토실 알밤들은 제 먼저 후두둑 떨어져 나오고 쭉정이는
듁자사자 악착같이 매달린 채 3년은 더 버틴다는 전설이...

 

자~ 여러분들도 밤에 얽힌 옛 추억과 일화들이

밤꽃 향내가 좋다 싫다 역겹다 향긋하다 제각각

한두가지씩은 있겠지요? 슬금슬금 풀어나보세~!!

 

알밤 생밤 군밤 삶은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고독한 밤 거북한 밤 군밤타령들 읊어보세요

하다못해 밤중왕 꿀밤 신혼 첫날밤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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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마 / 산골 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