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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살구 과육 15kg 하지를 하루앞둔 한낮의 기온이 33도를 넘나드니 만사 멍하니즘.. ㅠㅠ 몸은 엿가락처럼 헤벌레니즘에 냉커피 냉수 얼음물만 벌컥벌컥.. 그 와중에 오이 상추 쑥갓도 뜯고 빛좋은 개살구 한15kg 따와서는 씨 발라내고 과육은 설탕에 절여 발효추출액 만든다고 육수 뻘뻘!! @@ 살구씨는 빻아서 기름 짜낼끼라고 따로 빼내 흐르는 물속에서 맨손으로 벅벅 비벼대면서 살점 제거. 그리고 일단 햇볕을 쬐어 건조. 그런데 살구씨 기름은 어떻게 짜내지? 방앗간에 가져가면 되는건가? 기름이 나오긴 나오는걸까? 나온다면 얼마나 될까? 생전 안해보던 짓거리 하려니 별 고생. 더보기
텃밭 고추120포기 기사회생 그렇게나 오마지않는 비!! 어쩌다 떨어지는 빗방울은 혹시나 땅 젖을까봐 살금살금.. 나원참 참나원 원나참 기가 막혀~ 그러다가 어제 하루는 뭔 변고인지 이슬비도 아니요 보슬비도 아니고 가랑비도 아닌것이 안개처럼 흩날렸더라. 그래도 옷은 젖어들고 고추 모종들도 촉촉하게 생기. 혹시나 고사 직전까지 우려했던 그 홍고추 120포기가 겨우겨우 기운회복. 물조루 스프링클러 고압분사기로 아침저녁 두차례씩 뿌려댄것보다 한줄기 자연 강우가 그래도 약발!! 강풍에 고춧대 쓰러짐 방지용 지탱줄도 2단까지는 엮어줬네. 아이구 불쌍도하지~ 그동안 마른 땡볕 아래에서 죽지못해 버티느라 애썼구만.. 하늘도 무심하셔라.. 우째 그렇게나 야박하시나요? 지구촌은 지금 전쟁통에 고유가 고물가 경기침체 소비위축 쩔쩔매고 있구만요.. 뭐 .. 더보기
일당 15만원 번셈 세면대 배수배관 누수 엄청 짜증나는 골칫거리다. 도시에서야 전화걸면 바로 달려오지만 시골산골에서는 출장비 과다요구 다반사. 그래서 자력갱생 손수정비 마음먹고 필요부품을 먼저 구입해왔지만... 어디를 어떻게 어디서부터 분해탈거를 해야할지 막막한건 둘째치고 괜히 호미로 막을일을 가래로 막게되는것 아닌가 그게 더 걱정이 앞서더라. 매일같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사용해왔지만 누수 정비작업 시도는 세상천지 난생 처음이기 때문. 거의 하루종일 그저 뜯었다풀었다 들여다보기만 하면서 고민 고민만.. 특히 세면대 하부 도기받침대를 빼내야 배관정비 작업이 가능하겠건만 도무지 쉽게 탈거해낼 방법이 막막 깜깜. 평생에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일. 자칫잘못 깨져나가면 더 큰일!! @@ 우여곡절 전전끙끙 시행착오 진땀육수 뻘뻘 흘리면.. 더보기
달콤시원한 단비 갈망하던 단비 촉촉 이 얼마만이더뇨? 진정 격하게 반갑구나. 오전 늦게부터 한두방울씩.. 점심 무렵쯤엔 서너방울씩 오후들어서부터는 점점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니 살금살금 보슬보슬. 아~ 이렇게 기분좋은 일이!! 하루종일 내린 강우량 대략 20mm 가뭄 해갈에 큰도움 고마워라~♡!! 수줍은듯 바위틈새에 자리잡은 혜명초당 바위취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꽃맵시가 개성이 넘친다. 다섯집 자매가 초당에 모여서 친목점심 한끼. 9개월의 기나긴 가뭄끝에 마침 단비도 내려주니 처형처제님들 웃음소리는 빗소리와도 잘 어울리더라!! 더보기
지구가 뿔났나? 가뭄이 아주 심각!! 최근의 역대 가뭄 기록년도 1976, 82, 88, 94, 00, 2012, 76년도엔 학생신분이라 학업전념. 88년도엔 이몸이 장기출장 독일 체류. 94년도에도 역시 미국 시카고 석달체류. 12년도엔 혜명초당 준공 전원생활 시작. 그럭저럭 상수도 도시지역에서만 생활을 할때는 물 귀한줄 잘 몰랐다. 2022년 올해 드디어 터질게 터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가뭄으로 고통. 이곳 시골산골에도 작년8월말 오마이스태풍 이후 오늘 현재까지 9개월동안 비다운 비가 없었다. 도랑 하천 연못 저수지 댐 모든게 바짝 말라가고있다. 2025년 즉 3년후엔 더 큰 가뭄이 덮칠것이라는 예측도 나돌고있단다. 즉 올해가뭄은 3년후에 닥칠 본격 가뭄의 사전 신호탄? 수위가 거의 바닥까지 내려갔다. 새로 취수구 발굴작업하려고 굴삭.. 더보기
골칫거리 두더지 퇴치작전 시각은 멍청해도 청각은 능청스럽고 후각은 흥청딴청인데 땅굴파기는 아주 망청.. 10년째 그렇게나 많이 보이던 지렁이들이 올해는 거의 전멸이다. 두더지들이 토룡탕 먹어치운 탓!! 아침에 일어나 나와보면 밤새 밭작물 채소들이 엉망진창. 두더지 땅굴에 이리저리 쓰러지고 자빠지고 뿌리는 중심을 잃고 휘청. 이건 누가 봐도 열불 터질 사건!! 인터넷 폭풍검색을 해보니 선험자들의 경험사례중 두더지의 청각을 자극하여 쫓아내는 방법이 좀 그럴듯. 빈 페트물병과 막걸리병 형태의 커피깡통을 가위로 오려내어 날개깃을 세우고 입구마개와 병바닥을 일직선 관통하는 철사를 꿰어서 지줏대에 꽂으면 완성. 그리하여 어듬더듬 대충대강 회전시 진동소음이 발생하는 바람개비 풍차를 7개쯤 급조하여 안밭에 3개 바깥밭에 4개를 설치. 우연의 .. 더보기
선비를 상징하는 나무 면학조성의 상징은 회화나무 청렴결백의 상징은 배롱나무 은근과 끈기는 회양목 혜명초당에도 물론 회양목 수십그루 배롱나무 대여섯그루 회화나무 세그루가 심어져있다. 그 회화나무의 수형을 보노라면 초기에는 가지가 사방팔방이다. 서원(사립)이나 향교(국립) 또는 서당(사설학원) 주변에 회화나무를 꼭 심는 까닭은 바로 그 학구적 탐구심 열정을 널리 다방면으로 자유롭게 부지런히 키우라는 뜻일레라. 그렇게 몇년을 성장하고나면 가지들은 점점 굵어지고 일부는 가늘게 퇴화된 채 붙어있다. 가는 가지는 떨어져나가기도 하겠지만 굵은 가지는 누런색으로 그냥 붙어있는다. 너무 산발이라 미관상으로도 지저분하고 햇볕이나 통풍에도 악영향을 주겠더라. 그리하여 오늘 칼을 빼들었다. 10년생인데도 나무 높이가 벌써나 5미터를 훌쩍 넘는다... 더보기
텃밭놀이에 세월가는줄 몰라라 김장고춧가루용 홍고추 모종 126포기 나혼자 얼렁뚱땅 대충확실 대강철저 심었다. 모종값이 작년에 비해 두배 상승. 올해엔 한포기 400원!! 종묘농약상 쥔장할매왈 500원짜리도 있댄다. 어쨌거나 김장김치 맛보려면 고춧가루는 고마운 필수 식재료!! 비닐덮힌 이랑에 파종기를 수직으로 푹 찔러세우고 원통관 입구로 고추모종 삽입 투하. 그리고나서 북돋우고 물도 한사발씩 먹여야한다. 다행히 126포기 모두 직립 잘 곧추섰다. 들깻닢도 심고 콩도 심고 열무 상추 케일 쑥갓 토마토 얼갈이배추 청양고추 가지.. 마늘 양파는 토실토실 크는중. 아~ 그런데 감자는 한달이 넘도록 도무지 새싹이 무소식.ㅠㅠ 며칠 더 기다려보고 소생가망 없으면 올해는 단념. 며칠전엔 무시무시한 뾰족가시로 무장한 엄나무순(음나무? 엉개? 은개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