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겨울가뭄

밑빠진 독에 물붓기 정말 맥빠져 시골산골 마을엔 고령화 추세라 조용한 것은 좋다만 일꾼이 없스. 특히 연식이 제법 경과한 골동품 아닌 꼴통품분들의 실수로 나머지 주민들은 졸지에 원치않는 골탕을 먹게되곤 한다. 요즘들어 가뜩이나 날씨가 차갑고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배관도 꽁꽁ㆍ 그런 상황이기에 제발좀 집 나서기 전 수도꼭지를 열어놓은채 깜빡 출타하지 마시라고 그렇게나 신신당부 드렸건만 5년전 이맘때는 ㅂ댁 4년전 이맘때는 ㅈ댁 3년전 이맘때는 ㄱ댁 그리고 올해 이번에는 역시나 또 그 ㄱ댁의 텃밭 옥외부동전 주변 배관동파로 누수가 지속되었더라. 그러니 이 겨울가뭄에 물탱크에 기껏 저장된 귀한 생명수 다 빠져나갔다는.. 물을 펑펑 빼쓰는것도 아니건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처럼 왜이리 물탱크 만수유지가 안되는걸까? 자수하여 광명찾자고 자진신고 바래.. 더보기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혜명초당 위치한 뒷산 높이는 약800m쯤 되는데 해발 500고지 산중턱에서 스며나오는 샘이 있다. 우리 마을 열두가구의 생활용수 원천이다. 저 원류 위로는 물씨가 없다. 저 샘물이 이 가뭄과 이 혹한기에도 졸졸졸 흘러나오는걸로 봐서는 지표수는 아니고 지하수임에는 틀림없겠다. 저 물줄기가 얼지않고 계곡따라 흘러흘러 해발 450고지 쯤에서 인위적으로 만든 취수정에 모인다. 그 취수정에서부터는 배관을 통해 해발400m쯤에 설치된 12톤 및 14톤 용량의 용수저장조 2기에 집수된다. 주변에 공해유발시설도 없고 혐오시설이나 축사도 없다. 물맛은 끝내준다. 원천고갈이나 결빙은 여지껏 염려없었는데 다만 한겨울 강추위 또는 오랜 가뭄 지속 때는 원천 취수정에서 물탱크로 연결접속 배관내부가 가끔 얼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