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적지 않은 분들이
<설날>을 마다하고 입버릇처럼
<구정>이라 부르고 있스. 안타깝스...
결론부터 말하자면 <舊正>은 왜정시절 왜늠들이
우리의 전통문화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설날>을
억지 창씨개명으로 뜯어고친 일본말이었스.
<조선화>라는 우리말도 광복의 의지를 꺾으려고 국호 국적불명의
일본말 <동양화>로 뜯어고치면서 한동안 그렇게 우리 입에 굳었었스.
<한국화>로 국적을 환생 부활시켜 사용하기로 오래 전에 확정 통일했스.
<추석>과 함께 3일 연휴로 지위 격상 복권된 <설날>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서라도 <구정>이라는 용어는 기억은
해두되 우리들 일상 언어습관에서는 버리는게 더 좋겠스.
양력 1월1일의 <新正>이라는 말은 그냥 그대로 놔두기로 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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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이라는 용어도 마찬가지....
그때 그 시절 일본인 운전수가 몰고다니는
화물차(truck : 일본말로는 도라꾸)의 운전석 바로 옆좌석을
조수석이라 불렀는데 시골에서 올라온 배고픈 조선 청년들이 앉아서
대부분 시동도우미(※)를 하거나 잔심부름 잡일을 하며 따라다녔스.
※시동 도우미 : 일명 조수 또는 조과장으로 호칭했었다.
그 당시엔 발동기(self starting motor)가 장착된 차가 거의 없어
조수가 차 밖에서 크랭크 쇠막대를 꽂아 수동으로 시동을 걸었스.
오늘날 <자가용 승용차>의 그 좌석 이름은 <동반석> 또는 <동승석>으로 불러야
마땅하겠스. 보통 연인이나 배우자등 운전사(소유자)의 가장 가까운 인물이 앉아가는
좌석으로 세태가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광복된지도 어언 60년이 넘지 않았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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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역사적 관점에서 <독립>이라는 용어도 사실상
<광복>이라는 말과는 엄격히 구분해서 사용해야하겠스..
혼용 또는 병용 사용하면 가치관적 법통이 흔들릴 수가 있스.
8월15일을 미국식 <독립 기념일>이라고 부르질 않고 <광복절>이라 명명한 데는 그런
깊은 철학이 담겨져 있음을 아는 사람은 잘 알고 있다 하겠스. <광복군> 애국지사들이
광복운동을 열심히 한 까닭도 국권환수 국권회복(광복)이 목표였지 국권창출(독립)은
아닌 것으로 알고있스. 즉 원래 국권은 내것인데 잠깐 도둑질 당한 것을 되찾는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는데 역점을 둬야겠스. 기미 독립선언서 첫줄에 그 함축미가 확실하게 표현돼있스.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朝鮮)이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이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 ※원문에는 <의>로 표기되어 있으나 맥락상 <이>로 고쳐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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