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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산골 사랑방 쉼터 건축허가는 났지만...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은 녹색의 공간

 

저 산골 텃밭에 조그만 사랑채 방하나 지어놓으면

오고가는 문객지우님들과 술한수 읊고지고 시한잔 먹고지고..

 

금겹살도 옥겹살도 좋아둏아 막걸리 동동주나 와인도 둏아좋아~!!

 

 

건축허가도 승인났고 지목 분할 측량점도 찍어놨다.

 

 

아직은 빈터에서 쥔장을 기다리며 조용히 산골을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 애기사과나무, 엄나무, 감나무 그리고 풀밭의 초록빛 무명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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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서두를 필요가 하나도 없겠스.

 

건축 자재비와 일꾼들 품삯 인건비 가견적을 뽑아보니 최근들어

갑작스런 각종 물가 상승으로 당초 예산보다 몇백 아니 몇천만원 초과될 것 같스.

 

괜히 서둘러 지었다간 오히려 오기와 욕심만 자꾸 커져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것 같스.

 

그래... 마당은 넓게~ 집은 조그많고 아담하게~!!

 

우선은 허름한 비가림 가설창고 막사나 먼저 지어놔야겠스.

 

그리고 그 창고에서 먹고자며 본당은 내 손으로 손수 쉬엄쉬엄 지어볼까?

 

공사비는 대폭 절감되기야 하겠지만 골병든다고 주변에서는 극구 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