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살림도 챙기랴
전원생활까지 하랴
5도2촌 이중살림에
마눌女友님은 늘 바쁘니즘
결국 김장독 땅에 묻는건 너무 번거로워
도시 아파트살림에 쓰던 김치전용 냉장고를
산골로 옮겨오고 아파트엔 새 전용냉장고 투입.
그런데 저거 하나 옮기는데 생쑈를 했다는 전설이..
냉장고 판매가게에선 5만원에 옮겨주겠다는데
그건 날짜 맞추기가 하늘에 별달기만큼 하세월
그래서 자력갱생길을 알아보니
사다리차 호출이 최소 5~6만원
이삿짐화물차 호출은 12~13만원
사다리차 대신에 내가 몸소 보조잡역부 투입 자청
내가 구멍가게 쥔장(super man)정도로 힘세면
저 딤채(55kg)도 번쩍들어 내차에 싣고 13만원도
절약할 수 있겠건만.. 아서라 돈푼 아끼려다가 허리라도
삐끗 몸 다치면 그날부로 뜨거운 군밤은 엘콘도르 파싸~
소량운반 전문 용달을 불렀다.
만원 더 준다니까 총알처럼 출동하더라.
딤채만 달랑 하나 옮기는데도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니
너무 아까워서 딸아이 어렸을적 쓰던 책상도 덤으로 가져왔다.
폰문자로 마눌님에게 임무완성 보고를 하니 둏아듁는다.
하기사 그간 오죽 고민을 했었으면 그리도 신나할꼬? ㅎ~
바쁜 1인5역 주부 입장에선 김치냉장고
하나가 저온 식품저장창고나 다름없으렸다.
이번 주말엔 산골에 몰려와서 단체로 김장담그기로
처형처제들 담합했다는데 김장독 묻는 것보단 실내
김치전용 냉장고 확보되었으니 내맘도 훨씬 편해졌스.
끙끙 앓던 손엣가시 하나 뽑아주니 서로 시원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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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6년 동짓달 스무여드렛날
발마 / 산골짱 사랑방 慧明草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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