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하던 <짓>이라면 요령터득으로 끄떡없었을텐데 괜스레
안해보던 <질>을 갑작스레 전전끙끙 해대면 탈이 나게 마련..
군불용 장작 원목 베어내랴~ 난생 처음 전동 <기계톱질>
베어낸 통나무 장작 뽀개랴~ 역시 어설픈 머슴 <도끼질>..
그리곤 오뉴월 한여름에는 느긋하게 유유자적 꽃놀이
해볼끼라고 자갈밭에 이나무 저나무 조경묘목 <삽질>..
장작더미~!! 톱질하세 톱질하세 슬슨슬근 톱질하세 손저림은 괴롭지만 마음만은 뿌듯하네..
결국 취침전 및 기상직후 손가락이며 손목이 저릿저릿 찌리릿..
현대판 문방사우 컴 자판이며 다람쥐 만지기도 귀차니즘 발동~!!
하루세끼 식사 젓가락질조차 어색하게 불편했더라는 전설이..@@
내 평생 병원이라고는 저멀리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알았었건만
소사소사 맙소사 뿔싸뿔싸 아뿔싸 이거이거 혹시라도 만의 하나
소문으로만 듣던 중풍 전조증상 아닌가싶어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양방병원으로 한방병원까지 한바퀴 돌면서 알아보니....
손저림증상은 매일매일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온단다.
쭈그리고 앉아 젖은 걸레 비틀어짜며 방닦는 일을
예사로 하시던 우리 할머니 어머니 아주머님들에게
자주 나타난다해서 별칭 <주부 손목터널 증후군>??
그러나 그렇게 단순하게만 볼 것이 아니라며 의사들 진단소견은 제각각..
재활의학과측 근전도검사 신경검사 엑스레이검사 결과론 특이징후 없음~!!
정형외과, 신경외과에서는 한두달 관찰해보다가 외과적 수술해보자는 소견.
한의대 침술과 교수님 소견은 침 몇방 맞으면 괜찮아진다는 애매몽롱 의견..
에라~ 나도 모르겠다... 내병은 내가 안다카이~!!
당분간 편한 백성 되보자고 놀멍쉬멍 꽃놀이나 하면서 두문불출 두달반...
돌퓨터 블질은 물론 톱질도 도끼질도 삽질도 중단하고 어영부영 그동안 심어놓은
이꽃저꽃 꽃나무 새순과 꽃봉오리 돋는 모습 감상에 도끼자루 썪는줄 몰랐다더라..
원상복귀 완전회복에는 아마도 한두달 더 편한 백성 되어야할 것 같은 예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만백성들은 그저 손발 팔다리 맘씩씩 몸튼튼
건강이 최고라는 전설은 오천년 역사 이래 예나지나 여전히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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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사랑방 혜명초당 발마
4346년 오월 열닷새... 스승의 날
나를 키워준 모교 은사님 및 사회주변 벗님
인생 스승님들에게 오체투지 큰절 올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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