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그런 모양새만 영락없는 보름달이지
실상은 앞마당에 설치된 조명등 전등갓.
어느날 점등하고보니 그 안에 녹색물체?
전등갓을 벗겨내려고 고정나사를 푸는데
오랜 기간 빗물에 녹슬어 떡이 되었더라.
기름좀 칠해두고 느슨해지거들랑 그때나
풀어보자하다가 늦게사 며칠전 열어봤네..
전등갓을 열어봤더니 저런 녹색 식물체가 까치집을 만들어놨더라.
그 녹색식물의 정체는 다름아닌 조릿대(일명 샤샤)였어라.
최초 발견직후 거의 두달만인데 듁디도않고 저렇게나 멀쩡.
아해야~ 안됐지만 무단침입, 불법주거, 월세미납 문죄하노니
이제 너는 너의 갈길을 가고 나는 나의 갈길을 가고자하노라. 싹둑~
코로나 그늠도 저렇게 싹둑 베어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늠의 샤샤 조릿대 줄기가 조명등 지줏대 내부 빈 공간을 타고
지상에서 해발1500mm 전등갓 고지까지 자라 올라온것이었스!!
다시금 말쑥해진 조명등
그리하여 둥실둥실 두둥실.
앞마당 정원에는 인공 보름달
저높은 밤하늘에는 추석 보름달
추석 이후에는 코로나도 수그러들고
모든 일상의 정상화를 기대하는 마음_()_*
'익살넉살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福많이!! (봄맞이 준비) (0) | 2021.02.15 |
---|---|
독감도 무서운 병이었네? (0) | 2020.10.22 |
학교라는 공간개념이 새삼 절실 절박하쥬? (0) | 2020.04.14 |
드디어 총성없는 세계3차대전 발발이런가? (0) | 2020.02.22 |
만진 것도 아니고 슬쩍 스쳤을뿐인데..미투? (0) | 2020.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