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착보살

 

보살은 보리살타(菩提薩唾)의 줄임말로

보리살타는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 를 음역한 말이라 한다. 

산크리스트어 bodhi 는 깨닫다는 뜻이며 sattva 는 존재, 유정(有情)을 뜻한다네요.

 

유정은 중생이라 불리기도 한다. 

따라서 보리살타는 <깨달은 존재>라는 뜻으로

각유정(覺有情)이라 의역되기도 한대요.

일상 생활에서는 선각자(先覺者) 선지자(先知者)라는 비슷한 용례가 있다. 

 

문수, 보현,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님은 우리 일상생활중 귀에 친숙한 보살님들이다.

중생 제도를 마칠 때까지 성불(成佛)을 잠시 미루기로 서원하신 분들이라 한다.

 

대부분은 여성적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마음 씀씀이가 엄마, 언니, 누님처럼 때로는 마눌님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겉모습 치장도 여성 취향적인 외모 특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머리에는 보관을 쓰고 목이나 팔에도 화려장엄한 장신구를 두르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불자가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여성분들을 통상 <보살>이라고 애칭하게 되었나봅니다.

 

지식(知識)은 남성분들이 잘난 척 앞서 가는지 모르겠지만

지혜(智慧)는 여성분들이 못난 척 더 뛰어나기 때문이겠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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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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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악착 보살>의 경우는 좀 독특합니다. 

정식 불경 경전에는 나타나지 않는 보살이라 한다. 

 

<악착 >이란 단어는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齷 (악)은 작은 이빨 '악'이요  齪(착)은 마주붙을 '착'이라 한답니다. 

악착의 본뜻은 작은 이가 꽉 맞물린 상태를 말한다. 이를 앙다문 모습이겠지요.

 

악착보살의 내력을 이해 하려면 반야용선(般若龍船)을 먼저 알아야 한다.  

반야 즉 최고의 지혜를 향해 나아가는 배로서 용이 끌어주는 배라는 뜻이다.

사찰의 법당 자체가 곧 <반야용선> 즉 한척의 배를 상징하기도 한다.

 

양산 통도사 반야용선 상징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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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옛적 청정하게 보시공덕 수행을 많이 쌓고 불심 깊은 중생들을

불국 극락정토로 인도해 가는 반야용선이 어느날 한 마을에 도착했다.

이 배 승선 예약이 된 여인이 자식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다가 그만 너무 늦어버렸다.

 

여인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용선이 떠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밧줄을 늘어뜨려 주셨다.

여인은 이를 악물고 그 밧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꼭 붙들고 불국정토로 끝까지 따라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여인을 <악착보살>로 부르고 용맹정진 수행의 본보기 로 삼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전설.

 

일상생활에서도 생활력이 억척같은 또순이처럼 열심히 살아가라는 격려의 상징으로도 통한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막강한 대한민국 줌마부대의 원류 원조가 바로 악착보살님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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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 영지사 대웅전 천장에도  악착보살님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살짝 보이는 용의 비늘 무늬와 풍경... 바로 용선대를 나타내는 것이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악착보살>을 친견할 수 있는 법당이 몇개 있다.   

청도 운문사 비로전과 영천 영지사는 관심있는 방문객들이 이미 많은 글과 인증 사진을

인터넷 공간에 올려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서울 봉천동 길상사 그리고 강원 홍천 공작산 수타사에도

악착보살이 있다는 말들이 전해내려오고 있지만 검증 확인이 더 필요할 듯하다. 

 

 청도 운문사 비로전 천장 용선대에서 늘어진 밧줄에

대롱대롱 앙증맞게 매달려 있는 가녀린 악착보살님

기필코  불국정토 천상극락에 가리라 맹세한 그녀의 서원은 마침내 이루어졌다

 

 

전남 해남 달마산 미황사는 아예 주춧돌 장식 무늬가 바다 생물로 조각되어 있다.

초기 불교 전파 경로가 바다를 통한 해로 유입설을 뒷받침 하기도 하겠지만

법당 자체를 커다란 배(반야용선)로 나타내보였다는 반증이 아닌가도 추측된다.

 

전남 해남 달마산 미황사 주춧돌 (거북이 문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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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

줌마는 더 강하다

 

막강 대한민국의 힘~ 

세계 평화유지군 줌마부대 만세~

줌마보살님 만세~ 악착보살님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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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일부 인용 및 사진출처 :글돋선생 및 불교인드라망 카페 외

재구성 가공편집 : 발마 _()_* (청도 운문사 비로전 및 미황사 주춧돌은 직접 친견답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