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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미래로

현대국어보다 고전국어에 더 심취했던 고딩 시절

고전의 향기 

 

고딩서당 훈장 은사님들중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한 분은
고전국어 <위충량> 선생님이었다.

 

성함부터가 해괴망칙(?)하여 회충약이라는..ㅎㅎ.. 애칭으로

통했지만 강의 시간만큼은 그 어느 과목보다도 정신집중 진지

 

자그마한 체구에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던  고전 국어 위충량 선생님

 

박학다식 풍부한 배경 설명 속에는 삼라만상 우주만물 천체섭리

동물 식물 광물 인물은 물론 공학, 의학, 농학, 법학, 예술과

정치경제, 역사철학 분야별로도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소재들이 다 들어있었다.

 

그때 그시절 영어 팝송보다는

고시조 암송이 더 재미있었다

 

그러나 평생직업으론

공학이 선택됐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농학쪽으로 가도 좋았겠스

 

 

승선교 / 선암사  

태고종 종찰 / 전남 순천시 승주읍

 홍예(무지개) 너머 강선루가 살짝 보인다

사진은 같은서당 동기동창생 서재선 학우의 작품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