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일래 선생의 산토끼 노래비 (경남 창녕 이방초등학교)
신묘년 (辛卯年) 토끼해를 맞아 국민 동요
‘산토끼’의 탄생 배경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깡총 깡총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산고개 고개를 나혼자 넘어서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올테야~!!
산토끼는 1928년 경남 창녕군 이방면 안리에
있는 이방보통학교(현 이방초등학교)에 재직하던
고(故) 이일래(1903∼1979) 선생이 직접 작사·작곡한 것이다.
이 선생의 회고록에 따르면 당시 그가 딸 명주(당시 1세)양을 안고
학교 뒷산인 고장산에 올라가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산토끼가 깡충깡충 뛰노는 모습을 보고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선생은 “우리 민족도 하루 빨리 광복 해방이 돼 저 산토끼처럼 자유롭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며 그 자리에서 가락을 흥얼거렸고 귀가해
곧바로 오선지에 곡을 만들고 가사를 붙였다. 이렇게 탄생한 ‘산토끼’는 처음에 이방초등학교
전교생이 부르기 시작했고 전국으로 퍼지면서 민족혼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했다.
원문 출전 : 창녕 /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이상 전재인용 가공편집 by b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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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토산 야끼토 를디어 냐느가?
총깡총깡 서면뛰 를디어 냐느가
개고산 를개고 자혼나 서어넘
실토실토 을밤알 서워주 야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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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국민서당 어린 시절에
왜 무슨 이유로 산토끼 동요 가사를 뒤집어
부르기 놀이를 하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아무튼 누군가 틀리면 그 아이 손등을 손바닥으로 때리기
또는 팔뚝을 손가락 두개로 때려주기 벌칙 놀이를 하곤 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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