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문 원와당 (소장 : 국립 경주박물관 )
얼굴무늬 둥근 수막새 (애칭: 신라여인의 천년미소)
※선덕여왕의 얼굴이 아닐까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 발마
웃는 기와
옛 신라 사람들은
웃는 기와로 집을 짓고
웃는 집에서 살았나 봅니다.
기와 하나가 처마 밑으로 떨어져
얼굴 한 쪽이 금 가고 깨졌지만
웃음은 깨지지 않고 나뭇잎 뒤에 숨은
초승달처럼 웃고 있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한번 웃어 주면
천년을 가는 그런 웃음을 남기고 싶어
웃는 기와 흉내를 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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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동시작가 이봉직 (충북 보은 태생, 1965년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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