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아파트와 산골별채 혜명초당을 오가는
이중생활엔 낭만도 있지만 고통은 왜 없겠스?
깜깜한 한밤중에는 별만 쏟아지는데 한치앞도 안보이지
한겨울 백설줌마 폭설공주라도 만나면 설설 기어야하지..
본채 옆길에 설치된 보안등 및 제설작업으로 확보된 통행로 모습
섣달들어 겨울 첫눈이 오락가락 쌓일듯말듯 녹다말다
그러다가 어젯밤사이부터 오늘 아침까진 제법 쌓였네..
너까래 들고 애마 주행로 확보하는차에 어디선가 굉음이..
오호라 마을청년분이 농업용 불도저 몰고 오더니 단칼에
비탈길 내리막길의 눈들을 밀고 내려가는 것에 감사 목례..
세번째 겨울 들어서자마자 하얀눈이 소복소복쌓인 별당 사랑채
지난 2년차 동안엔 저 앞에만 쓸고가는것이 못내 섭섭했는데
이장님 바뀌고나니 제설작업은 물론 보안등도 설치해주시네?
도시에서야 흔해빠진 전등불이라 의례 그러려니하지만
시골산골에서는 가로등 하나가 바닷가 등대나 다름없스.
아~ 먼저 이장님은 참 공동물탱크 인출배관 새로 내주셨었지..
취득등록세 자동차세 주민세 재산세 낸 보람 슬슬 구현.. ㅎ~
------------------------------------------------------------
4347년 섣달 초여드레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
'환경과 愛너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름간의 첫추위 시련 일단 무탈하게 통과 (0) | 2014.12.19 |
---|---|
지구 기상변화와 인간의 감정 난조? (0) | 2014.12.16 |
아니 벌써 첫얼음이 꽁꽁..!! (0) | 2014.11.13 |
물없이 살아보기 (0) | 2014.08.01 |
나에게도 자유를 달라~!! (0) | 2014.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