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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멍쉬멍 글밭

문명의 이기이자 흉기.. 폰의 비극과 희극

혈연 학연 지연 업무거래 등등

이런저런 가지가지 갖가지 인연 굴레속에

애정 연정 우정 의리 신뢰라는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회적 동물이 바로 우리 인간들..


어느날부턴가 휴대폰이 생활속에 파고들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신체 일부처럼 붙어다닌다.


개인의 온갖 수많은 일상생활 이력이 담겨있다.


최근 개봉되어 상영중인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

마침내 그 폰 때문에 발생가능한 상황을 치밀하게

연출하여 관객들의 뜨끔한 폭소를 자아내게하더라. ㅎ~


여지껏 이런 저런 수많은 영화나 연극 하다못해

TV막장드라마를 시청해봤지만 늘 머나먼 남의

이야기로만 치부해왔었는데 이번 <완타>는 내

실제 상황처럼 느껴져 내내 한눈을 못팔겠더라.. ㅠㅠ


윤리 도덕성이야 있든없든 각자의 양심이겠지만

결코 나 아닌 타인에게 알려져 좋을건 없을 것들!! 


부부가족 연인친구 친지친척 동료 애인사이엔

결코 공유하고 싶지않을.. 그래야 현재의 관계

유지가 원만해질.. 자질구레하지만 민망한 것들..


그러나 언젠가 드러난다면 그동안 쌓아온

신뢰감이 빵 터져나갈 시한폭탄일런지도!!


그래서 영화가 던져주는 시사점과 화두는

관계파괴냐 관계유지냐 자유선택을 제시.. 


겉으로 드러나는 바깥생활.. 공(公 public)

안으로 숨기고픈 일상생활.. 사(私 private)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신.. 비(秘 secret)..  


그 세가지 영역에 대한 가치관적 우선순위

해석은 각자의 몫이리라.. 애정 우정 욕정


과연 우리 모두 폰으로부터 자유이탈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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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1년 십일월 어느날.. 영화 완타가 던져준 화두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