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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자재 난장

그녀의 세번째 애마는 생애 처음으로 자동변속차.

29년간 수동변속차만 운전하던 그녀

마침내 생애 첫 자동변속차로 교체


첫차는 작은차 큰기쁨의 원조 대우티코

생애 두번째 애마로는 현대 베르나


한번 샀다하면 평균적으로 한대당

15년씩 꾸준히도 몰고다닌 셈이다.


장거리나 원거리 야간운행 또는 부부동반

출동시에는 내차로 다니고 마눌女友 혼자

운행할 때는 경차로도 충분하단 생각에서

소형 수동변속차로도 감지덕지 다닌 그녀.


그렇게 체면불구하고 값도 싼 경소형 수동변속차를

오랫동안 잘도 끌고 다녔는데 오르막 언덕길을

만나면 아직도 시동꺼짐 트라우마가 살금살금


나야 수동변속차를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중형차급 이상에서는 생산조차 안하니 선택 불능이라

나먼저 오래전에 오토차 몰면서 괜히 미안스러워했다는..

소형차급 이하에서는 수변차 선택이 가능했기에

마눌여우차는 여지껏 소형 수변차만 몰고다닌셈


시내 아파트에서 해발400고지의 혜명초당

산골 아지트로 오는 길엔 꼬부랑 오르막길

특히 가파른 언덕길에선 전방시야가 허공.


그래서 그녀가 고민끝에 세번째 신발로

구입한 애마 차종은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경승용차 한국GM 쉐보레 스파크.


수동변속차의 경우 오르막 언덕길에서는

신호대기나 차량정체로 가다서다 반복시

잠깐 지체하면 뒤로 밀리는 느낌 때문에

왼발이 고생좀 많았다고 한다. 이제부턴

그런 걱정없이 씽씽쌩쌩 쾌속질주 편안!!


체면치레 <신분>의 상징으로 생각했다면야

발상조차 못했을텐데 실용적 <신발>개념의

지론으로 차를 구입하니 고급차 안부럽다는

그녀의 말에 나도 그냥 말없이 빙그레 미소.

그리곤 기념으로 첫 주유 가득을 채워줬다는.


30여년전 유럽땅에 첫 업무상 출장차 독일에

석달을 체류하는동안 느낀 깊은 인상으로는

에쁘고 작은차가 참 많이도 돌아다닌다였다!!

자동차 교체주기도 최소10년이상 15~20년쯤?


아마도 그때 형성된 내 애마관은 지금도 불변.

마눌女友 역시 실용성 경제성이 최우선 가치!!

겉치레 치장보다는 성능 가격조건에 더 매력!!.


이몸 역시 지난 33년동안 몰고다닌 차가 넉대뿐..

독일에서 운행했던 오펠코르사까지 포함한다해도 5대.

7~8년에 한대꼴.. 지금의 윈스톰도 11년째 운행중.


내발에 맞는 신발이 최고 애마.


좀더 알기쉽게 말한다면 내 지갑에 신사임돈

여사가 많이 안들어있기 때문이란 자기변명!! ㅎ~


<사진01> : 차량번호판이 가장 최신식 8자리. 내차는 7자리



<사진02> : 경차치고는 안전 편의사양이 고루 탑재되어 있어 아주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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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2년 십일월 열여드레.. 애마의 선택 기준 

산골 아지트 혜명초당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