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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미래로

봄맞이 구석구석 대청소와 이불 빨래

 

 

뿔싸뿔싸 아뿔싸 얼떨떨 무심결에 물 세탁기에 휙 던져넣은

겨울용 방한 오리털 외투가 한참 후 밖으로 빠져나왔을 때는

이미 털빠진 촌닭 신세가 되어버렸다... 참나원 나원참 원나참 ~!!

 

나 지금 얼떨리우스 떨떠름.... 

뭉쳐진 오리털은 어찌해야 원상복구 되려나?

 

해해연년 겨울철이면 방한 역할 톡톡히 해내던 늠이었는디..

에휴...  안방女友님한테 또 한소리 듣겠는걸... ㅋㅋㅋ... @@

 

 

복수초 / 내 맘대로 지은 꽃말 = 훈훈한 당신 

 

 

전화로 물어봤더니 건조 완료후 토닥토닥 주물Luck 주물樂 

잘 어루만져주고 보들보들 두드려줘야 다시 펴진단다. 오호~!!

 

그러나 진짜 큰 문제는 내 머리와 가슴 속에서 봄의 새싹처럼

毛락毛락 털나니즘처럼 자라고 있는 몰라니즘 게을리즘이다 

지난 몇달 동안은 홀로 살아가는 연습도 굳세게 잘 버텨왔었다

 

요즘들어서는 허전 her無감 외로움병에

술금슬금 만사 귀차니즘까지 걸려버렸다

 

봄을 타나?? ㅎㅎ..

 

 4343년 이른봄 어느날/ by bal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