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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넉살 건강

내몸이 결코 나만의 한몸이 아니거늘...

뒷걸음질로 살금살금 내려갔어야 안전한데

버쩍 곧추 서서 내려간 오만불손 자만감이 화근..

 

1. 사랑방 본당채(언덕위의 노란집) 준공임박

 

나뒹구는 쓰레기 치우려다가 텃밭언덕 주르륵 미끄러졌스.
박힌돌 돌부리랑 엉덩방아 쿵~ 얼마나 아프던지 눈앞엔 별이

반짝.. 남몰래 눈물도 핑 찔끔. 둔기로 맞은듯 욱신 욱신하네~

몸도 못추스리고 쭈그려 앉은 채 한참을 멍하니즘으로 자아비판

 

 

2. 본당채 다락방엔 나무송진 향기 솔솔

 

그 와중에 내몸 아픈 것보다도 마눌님 알면 기절할까 걱정이..

급히 하산하여 침한방 맞으며.. 고통을 겪어보니 비로소 통감~

 

3. 별당채(대청마루 정자겸 온돌구들방)도 막바지 정리작업중

 

마눌女友님은 괜스레 핀잔과 울먹울먹 울상.

한마음 한몸 일심동체라 니몸이 곧 내몸이니

조심조심 길조심 차조심 특히나 몸조심 신중

 

내몸이 결코 나만의 한몸이 아니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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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5년 시월 스무여드렛날

산골 사랑방에서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