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산예술원 야외예식장 혼인잔칫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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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단체버스에 몸을 싣고 다녀왔더니 그렇게 편하고 좋더라..
사실상 하객버스 탑승해보긴 이번이 내생애 처음인 것 같스~!!
그동안은 내내 잔칫집이고 초상집이고 내차를 내가 손수 직접 몰고
다녀와야 직성이 풀리곤했던 모종의 강박관념에서 탈피하는 전환점.
하객버스 대절운용 준비하느라 혼주측은 엄청 신경을 많이 썼겠다.
상경 하경길 내내 먹을 것을 받으니 옆에 앉은 女友마눌님과의 오붓한
시공간도 짱이다. 앞으로는 한양읍내 혼인잔치엔 하객버스 이용 작심~!!
2. 산골초당에 올라와보니 간밤에 내린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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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마다 얼음이 얼어붙었다. 지난 봄 이후 첫얼음이다.
혼자서 밤새 집을 지키던 행똘이의 밥그릇 물그릇도 얼어서
이녀석 얼음만 핥고 있었네야.. 도시의 안방개라면 얼음이 어케
생겼는지도 모르겠건만 시골집 마당개의 숙명인걸.. 행똘아 낸들
우짜것냐? 물이나 새로 갈아주꾸마. 사료도 듬뿍 한웅큼 더퍼주다.
개사료 누가 발명했는지.. 거참 편하다.. 우리 애들 어렸을적 도시의
단독주택 시절에 개를 키울 때는 가뜩이나 바쁘니즘 마눌님이 아침
저녁으로 개밥까지 끓여대느라 애하나 키우는것만큼 번거로웠는데..
3. 흙반 돌반 손바닥텃밭 정리해볼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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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골라내느라 파고파고 또 파면서 벌써나 몇날며칠째 돌과의 씨름중..
나만 그런건지 남자들이란 다 그런건지 오로지 한가지 일이 끝나기 전엔
도무지 다른 일을 돌볼 생각을 안하는 일머리에 가끔 마눌님이 열받는다.
그렇게 파들어가다간 지구 반대편으로 뚫고 나올 것 같다는 女友님 핀잔..
4. 그 바람에 진작에 손볼일을 미뤄둔 것이 아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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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 창호지 바람구멍 보수, 화단정리, 꽃씨 받아두기, 꽃나무 이식,
헛간채와 창고 정리정돈, 각종 농기구 공구류 손질, 상하수도관 보온 및
기타등등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보수 수리 정비작업이 줄줄이 대기중..
안하면 정신산란 어지러울테고 하자니 그넘의 돌밭이 맘에 걸려서 또
우선 순위상 자꾸 미루게 된다.. 사실상 돌밭은 한겨울에 해도 되는데..
월동준비 겨울채비가 더 급선무임을 뻔히 알면서도 돌밭이 걸림돌이네...
특히나 주방용 식도칼갈이 작업마저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니
수납 정리의 달인 마눌女友님이 보기엔 갑갑답답 끙끙 앓는다. ㅎㅎ..
그러면서도 산골전원생활 기록을 차곡차곡 남겨두라는 말 잊지 않는다.
그래그래 내 개인 블로그에 남겨두면 되지 뭐.. 산골살이도 어느 정도
이력이 붙어야 미리미리 준비하는 요령이 생길테니.. 기록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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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6년 동짓달 열하루(오잉? 가래떡날인가?)
발마 / 산골짱 사랑방 慧明草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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