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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멍쉬멍 글밭

봄바람나니 한눈팔 겨를도 없넹...

돌퓨터 앞에 앉아서
사각창 들여다 볼 시간도 없었스..
아니 요즘엔 그 시간도 아깝더란..

백명자 홍명자 구기자 옮겨 심으랴~
오잉? 그러고보니 고딩서당 동기동창
여학생 이름이기도 하넹.. 우연의 일치.

왕자두 왕버찌 왕오디.. 아고고 이번엔
성골진골 왕손가문 유실수들이구먼.. ㅎ~

조율이시...  전통과일
대추나무 밤나무 산수유 감나무..
배나무 대신으론 산수유를 심었더래요~!!

아~ 그런데 나무심기가 중노동일줄이야??
식목 요령부득에 장비라고는 삽한자루 달랑.

사실 나를 괴롭힌건 나무심을 구덩이..
팠다하면 돌 돌 돌.. 작은돌 큰돌 온통 돌돌돌
가뜩이나 <대>가리가 <단>단하다해서 <대단>한
돌머리 아니 돌대가리 발마 돌아버릴뻔 했다는..

그러니 나무 몇그루 심는데 몇날며칠 걸렸스..
그나마 처제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일손
덜어준 덕분에 오늘에사 대장정(?) 겨우 완료!!

돈 안들이고 내힘 체력만으로 조경 아닌 조경
공사진행하려니 온몸이 고생 아닌 고생이라는..

워낙 힘들었기에 사진 찍어올리기도 귀차니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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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7년 삼월 스무닷새
산골사랑방 혜명초당에서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