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자재 난장

정작 빠져죽을 놈은 황금만능주의적 이기심 그놈이건만..

 

세월호 전복침몰사고 발생 나흘 전 나도 배를 탔었다.

 

물론 타이타닉 같은 초호화 고급 유람선은 아니라선지

떼거리 단체관광객으로 득시글거리는 승선 직전은 마치

피난민 수송선 분위기.. 잠작컨대 세월호도 그랬을라나?

 

지난 4월 12일

안흥 신진도항에서 무인도 항아리섬(옹도)을 오가는

그 관광유람 연안여객선을 난생 처음 타고 다녀왔다.

  

그리고 나흘 뒤 4월16일

마른하늘 웬 날벼락 같은 세월호 침몰사고 소식에

깜짝 놀라 허탈감 무력감 자괴감으로 지금도 멍하니즘..

 

내가 탔던 배도 전복사고 났더라면 나는 지금쯤??

너무나 기가 막혀 아직까지도 침통한 기분이다.@@

 

피해자 가족들의 상실감을 간접적으로나마 짐작..

그야말로 원통 분통 울화통 터지는 통한의 그 심정~!!

 

내일이든 모레든 아니 10년 뒤에라도 다시

살아 돌아오기만을 진심으로 기원할 뿐_()_*

 

그리고, 밉든 곱든, 좋든 싫든, 우리 대한민국의

시계를 더 이상 그날에만 멈춰 놓을 수도 없다.

 

수색과 인양 및 사후수습이 마무리되고 나면

시사점과 교훈사례를 낱낱이 도출하고 반성하여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끔 재난최소화 체계를

해외 다른 선험국 사례를 본보기삼아 전면 재정비

해야함은 물론 전화위복 발판삼아 다시 일어서기를..

--------------------------------------------

4347년 오월 아흐렛날 늦은밤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