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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미래로

빅브라더보다 한수 위의 빅데이타 시대 도래

<돌>과 <알>의 5판3승 싸움에서 첫판은 알이 이겼다.

이세돌은 하얀돌로 알파고는 검은알로 첫접전 치렀다.

인간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대국 이야기다.


딥마인드라는 업체에서 바둑두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그 명칭을 알파바둑.. 영어로는 바둑을 고(go)라 한다.

그 고라는 단어는 일본어발음 그대로 영어로 건너간 것


알다시피 바둑은 두뇌오락중에서도 장기나 체스처럼

가장 사랑받는 지능게임중의 하나이다. 특히 바둑은

산술적 경우의 수가 무량대수X부지기수 = 꼴깍이다..

단순무식 계산한다해도 대략 361계승(!팩토리알)이상.


그 엄청난 경우의 수 중에서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수순을 많이 알거나 예측가능한 사람이 고단자이다.

알파고는 이미 나름대로 강화학습을 하였던 것이리.


조지 오웰(George Orwel)이라는 필명으로 더 익숙하게

잘 알려진 <에릭 아서 블레어>의 소설 1984에 등장했던

빅브라더의 뒤를 이을 인물로는 빅데이타가 곧 출현한다.


<빅데이타> 도래를 예고한 것이 빅브라더는 아니었지만

시대의 흐름상 빅브라더 이상의 감시와 통제기능을 갖춘

지능이 바로 빅데이타인것만은 그 누구도 반론 없으리라.


동네 구멍가게에서 여고생 집으로 유아용품 할인구매권을

발송했다. 여고생의 아버지는 구멍가게에 항의를 하였다.

그러나 얼마후 아버지는 딸의 출산이 임박한걸 뒤늦게야

눈치챘지만 구멍가게는 진작부터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딸의 부모도 모르는 사실을 그 구멍가게는 어찌 알았을까?


바로 <빅데이타> 덕분이다.

온갖 시시콜콜 잡다한 쓰레기 같은 자료편린들을

모아모아 집대성하면 정보가 된다. 초창기 컴퓨터

단순 데이타베이스가 자료편린이라면 울트라슈퍼

컴퓨터가 수집 분석 비교 예측 판단한 빅데이타는

앞으로 큰돈이 되는 진짜 알짜정보가 되는 것이다.


빅브라더보다 더 무섭고 끔찍한 괴물 빅데이타~!!


인간과 기계의 바둑대전 첫판을 지켜본 행인의

길거리 취재기자 소감을 묻자 대답이 걸작이다.

"이젠 프로바둑 기사도 필요 없어지는건가요?"


어디 기사뿐이랴? 알파고 개발업체에서는 무인

자동차운행 지능도 개발중이라는데 성공하면

운전기사 직업도 사라지고 심지어는 심장 수술도

하는 시대가 도래하면 의사도 단순노동자로 전락?


인간과 기계간의 바둑시합은 아직 네판이 더 남아 있다.

설령 인간이 이기고 알파고가 진다해도 알파고의 진화는

더더욱 일취월장하겠지만 인간 개인은 노쇠해질 것이다.


과연 인공지능이 탑재된 기계 즉 로봇이 결국은 사람의

감성까지도 건드려가며 반항을 하지는 않을지 아니면

착실한 순종을 하며 더불어 공생을 할지는 지능개발에

참여하는 인간과 운용하는 사람들의 양심에 좌우될 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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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9년 삼월 아흐레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