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손님 무서운줄 확실하게 겪었스.
폭염날씨는 최고기온으로 덥지,
가만 있어도 땀은 흐르지, 모기 쏘지..
그 와중에 한양읍내 귀한 세 손님행차.
어리디어린 꼬마손님 꿈나무 세그루!!
세아이 모두 세상물정 모르는 아가들.
네살, 한살에 이제 4개월된 젖먹이까지
세놈 나이를 합쳐도 7살을 넘지 못한다.
나야 뭐 운전수로 이리저리 왔다리갔다리
했지만 애엄마나 외할미는 진짜정말 대단.
먹이랴 씻기랴 업으랴 안아주랴 재우랴
눈높이 놀아주랴 진자리 마른자리 갈랴.
육아는 전쟁이나 다름없음을 새삼 통감.
24시간 밀착육아 노고에 새삼스레 깜놀.
남자는 적군들과 총쌈하라면 총쌈했지
아가야들 특히 젖먹이 보쌈은 영 미숙.. ㅠㅠ
그 막강 군사들 열흘간 주둔하다가 떠난
자리는 도시 아파트도 시골산골 아지트도
완전 초토화!! 개판 5분전 난장판 됐지뭐~
옷이며 기저귀 장난감 분유 책나부랑이에
장기 바둑알과 먹다떨어뜨린 과자부스러기..
애 셋을 어찌 키우려고 딸애는 겁도 없나봐? @@
장장 열흘간의 조손간 유대감 추억맺기 대장정
마치고나니 마눌女友님은 퍼드레이션 일보직전..
게다가 공사다망 바쁘니즘이라 혜명초당 청소와
정리는 내가 해놨고 아파트 정리정돈은 여우님이
알아서 혼자 하겠다하여 이제야 숨좀 돌리겠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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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0년 팔월 초이레 입추라지만 아직도 폭서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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