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말 마따나 돈 안되는 식물은 별볼일 없스.
대나무 오죽도 당장은 그렇스. 몽땅 뽑아냈스.
그리고 그 자리에 양파 모종 5000원어치 심다.
세어보니 반다발에 130여촉이 조금 넘더라
한촉에 대충 40원꼴이 되는 셈인가? 다 자란
양파는 한개에 얼마쯤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땅속 구근이 비대해지면 서로 싸움이 난댄다.
그래서 띄엄띄엄 뚝뚝 이격거리를 확보하고
단독으로 한뿌리씩 심어야한다고 그러더라!!
난생 처음 심어보는거라 일단은 그러한 생리적
주의착안사항을 염두에 두고 쿡쿡 눌러 심었스.
양파 손수식재 역시 처음 시도해보는 체험이라
물론 자급용이니까 실패해도 그만 잘 자라주면
양파 130여개를 내년 봄 나오길 은근 기대감도..
배추 때와 마찬가지로 절반은 비닐멀칭 밭이랑에
나머지 절반은 저 사진처럼 노지이랑에 심어봤스.
월동작물이라니 노지식재 양파 모종은 엄동설한을
과연 잘 이겨낼지 흥미롭게 비교 관찰해볼 일이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낙엽으로라도 덮어줘야지..
그리고 배추야 두달동안 얼마나 잘 자랐나 보자꾸나
늦여름 가뭄 중에도 너 참 잘 견뎌냈나보다.
너무 자주 물을 줘도 배추 맛이 싱거워진다는 말에
한동안 관수를 중단했는데 그럭저럭 잘 자란건가?
슬슬 결구가 이뤄지면 다시금 물을 흠뻑 줘야한다는
누군가의 말에 다시또 요즘 열심히 관수작업 실시중.
그리고 인위적 결속을 해주는게 좋은지 안해주는게
좋은지 헷갈리지만 좌우지간 결속용 볏짚 한단 확보.
가을 낙엽이 끝없이 날아와 배춧잎 사이로 자꾸 떨어져
끼는 꼴이 볼상 사나워서라도 결구진행 상태에 따라선
조만간 인위적 결속을 해줘야겠스. 결속 시점은 관망중.
-------------------------------------------------
4350년 시월 그믐무렵 양파모종130촉 식재완료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
'자연은 내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멍멍멍♪ (0) | 2017.12.29 |
---|---|
홍명자 그녀의 뒤늦은 변신은 무죄 (0) | 2017.11.03 |
까마귀죽(烏竹) 그 은밀했던 지하작업 들통 (0) | 2017.10.25 |
범부채꽃과 박태기꽃 씨앗 무상나눔 (0) | 2017.10.10 |
노지배추와 비멀배추 생육상태 비교관찰 (0) | 2017.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