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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꼬맹이 셋중 한놈만 왔는데도 전쟁터 방불

이번 겨울 제3차 세계대전 치를걸 각오했지..


1살 3살 6살 모두 합해봐야 10살도 채 안되는

꼬맹이들 인솔해오기엔 애엄마 혼자선 벅차다.

그래서 외할머니가 지원군으로 상경하였것다.


몇날며칠 아니 내려오길래 뭔일 났나했더니

꼬마 3이 독감아닌 독감으로 관망중이었단다.

꼬마 2는 엄마껌딱지니 떨어질리 만무하고..


결국 꼬마1만 기차타고 하경.. 바로 첨성대

부터 보고싶다해서 경주로.. 그리곤 첨성대

주변을 뱅글뱅글 벌써 대여섯바퀴 폴짝폴짝..

지가 무슨 선덕여왕 후예라도 되는것처럼..


층간소음 때문에 하고한날 미안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아야하는 서울 아파트생활이

오죽 갑갑답답했으면 저랬을까나.. 그래


맘껏 뛰어라.. 여기 시골산골에선 그런

고민 아니해도 맘편히 뛰놀 수 있단다..


간만에 혜명초당 집구석이 온통 전쟁터..

불행인지 다행인지 1차대전 급으로 격하~!!

한놈만 와서 망정이지 다 왔더라면 3차대전.  


이하 생략.. 각자의 상상에 맡겨도 좋을듯.

애 외할미는 벌써 지쳐서리 전전끙끙 몸살.


애엄마는 저 셋을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꼬?


오면 무지 반갑고 가면 더 반가운 손님..

그 여고괴담 전설 하나도 틀린게 없어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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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1년 일월 열하루 꼬맹이1과 사흘째 전쟁중

산골사랑방 혜명초당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