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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배추머리 묶어주기



지난 8월말무렵 배추모종 100포기를 심으면서

일부는 비옥노지에 일부는 척박이랑에 비닐멀칭.

비닐멀칭의 효과는 역시 보습유지와 잡초 억제!!


그런데 성장발육상태는 오히려 노지쪽이 더 우량?

원인을 분석해보니 워낙 여러 변수가 작용했지만

아무래도 토양의 비옥척박 정도가 더 좌우했던듯.


두어달 지난 현재시점에서 쓸만하게 잘 살아남은

배추는 84포기.. 나머지 16포기는 장렬하게 전사!!


추풍낙엽들이 배춧잎 틈새로 자꾸만 끼어들더라.

아무래도 배추머리를 좀 좁혀주면 덜 들어가겠지..


배추상부를 묶어주기 위해 짚풀 두어줌 얻어왔다.

그런데 짚풀끈 묶기가 왜 이렇게 잘 안되는거지?


몇번의 시도를 해봐도 내 영혼의 한계는 제자리..

이런이런.. 눈치 코치도 없는 1000치 바보멍충!! ㅠㅠ


나중에 싸부님 찾아가 실습하기로하고 우선은

급한대로 손쉽게 비닐끈으로만 일단 결속완료.

배추묶기 해주고나니 배추머리들이 제법 깔끔.


이달말쯤에 예년처럼 네집여인 식구들 모여앉아

김장행사 치러도 될런지 며칠은 더 두고봐야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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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0년 십일월 초닷새.

산골사랑방 혜명초당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