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열흘 넘게 나를 괴롭히던
이놈의 감기가 가만 생각해보니
몸의 이상징후라기보다는 마음의 병?
문득 그 생각이 들었던게야..
푸닥거리를 해봐야겠단 생각이..
그래서 그동안 며칠 억지로 참아왔던
전신샤워를 홀라당 알몸으로 감행했스.
뜨거운 물이야 나오긴 나온다만 몸상태가
비실비실 빌빌하다보니 한기가 으스스..
그래도 꾹참고 비누거품 마구 품어대며
잡귀야 물렀거라 마구니 물렀거라 감기
네놈도 훠이~ 훠이~ 어여 물렀거라~
머리 끝에서부터 신나게 물을 뿌려댔스.
말 그대로 세례 푸닥거리로 잡귀 퇴치!! ㅎ~
새해에는 하시는 일 모두 탄탄대로 팡팡 시원하게 뚫리시길_()_*
물론 벗어놓은 옷들도 몽땅 다 세탁기에
잡아쳐놓고 돌렸스. 색깔별로 흰색 검은색
분류하여 한꺼번에 모아서 아파트 세탁기를
돌려야한다고 마눌女友님이 놔두라했는데..
어쨌든 이젠 마음이 홀가분해졌스.
새해 다짐도 뭔가 심기일전 기분전환
되는것 같네.. 그래.. 살면 얼마나 더 살겠어?
한오백년 살자고 그렇게 애쓸 필요 있겠나?
대충 오십년만 더 살다가 죽자고.. 그려!!
그럼 <당:신 멋:져~!!>로 살아가보자구..
없으면 없는대로 모자라면 모자라는대로..
당:당하게 신:나게 멋:지게 져:주며 살자는..
이젠 마눌女友님 지론도 받아들이고
Better Late than Never (늦더라도 하는게 낫다)
늘 구호로만 그쳐왔던 내 지론도 제대로 실천하기.
Not First but Best (일등보다는 일류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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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1년 일월 스무하루 감기극복 마음다짐.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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