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 1과의 전쟁은
어제 서울로 올려보내고 끝..
마눌女友님은 이미 열흘넘게나 감기몸살임에도
꼬마1 그넘을 서울로 데려다주고선 당일치기 바로 하경..
그리곤 아파트에서 몸져 누운 채로 전전끙끙 낑낑!! ㅠㅠ
나도 역에 바래다주곤 이틀째 나혼자 산골로..
나 역시 목은 칼칼하게 따갑고 어디라고 딱히 모르겠는데
그저 온몸이 욱신욱신 쑤시는게 뱃가죽도 찌릿찌릿하넹..
곡기를 끊으면 죽는다는데 도통 밥맛상실이라
그 좋아하는 흰쌀 된밥은 반찬없이도 잘먹건만
도무지 먹히지가 않더라.. 이게 웬일?
無食하면(밥 굶으면) 용감해진다는데
어제저녁 오늘아침 그리고 점심 세끼를
내리 굶었건만 도대체 용감해지기는 커녕
만사 귀차니즘에 정신도 흐리멍텅 몽롱.. @@
마눌女友님은 당분간 아파트로 내려와서 지내라는데
마당개 행똘군 그넘이 또 마음에 걸려서리 전전끙끙..
독감 유행이라는 소식은 들었지만 먼 남의 나라 일로만
얕잡아봤다가 부부합작 큰코 다치고 있다는 서글픈 전설..
꼬맹이 1,2,3 그넘들이나 괜찮은지 그게 더 걱정일뿐.. ㅠㅠ
생강대추꿀차만 연거푸 퍼마시며 女友님이 쥐어준 광동탕과
판콜에이 감기약만 어쩌다 가끔 먹어가며 이 한목숨 연명중..
늘 그래왔듯 맨몸으로 고군분투 항전해볼때까지 버티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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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1년 일월 중순. 이번엔 독감과 전쟁중..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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