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뭐 개인식성상 돼지고기보단 쇠고기를 더 좋아하는 입맛.
돼지3겹살도 있으면 먹고 탕수육이나 돈육장조림도 잘 먹는편.
그러나 국산한우는 너무 값비싸서 무슨 좋은날에만 먹어본다는..
서울사돈이 꼬박꼬박 보내주는 명절엔 신나게 포식하는 날이다.
우린 답례로 오징어 두세축.. 때로는 왕문어 또는 대게, 전복등..
1년 3백예순날 김치와 된장만 먹어도 뱃속은 맘편하니 불만없음.
우쨌거나 있으면 있는대로 주면 주는대로 먹는 <주대먹>일뿐..
여기저기 꿀꿀꿀 찾아다니면서 게걸스럽게 식도락하진 않는다.
친부모 처부모 다 돌아가셨기에 기제사 네번 모시던걸 합사후
두번으로 줄이고 설차례상 추석차례상도 늘 간소하게 차린다.
재바른 마눌女友님의 손놀림이면 떡허니 한상 차려지더라는..
입춘 대끼리도 지나고 설날도 잘 쇠고났으니 이젠 봄맞이 준비.
낮시간도 쫌 길어져 꿀꿀꿀 복돼지 금돼지 잡기놀이 본격 시작.
텃밭 일구기에 앞서 낙엽과 흙을 섞어 부엽토 만들기가 그 하나.
음식쓰레기도 모았다가 그 부엽토와 섞어 발효시키면 퇴비된다.
오늘은 그 객토작업을 하느라고 손수레로 흙을 퍼날라와 쌓았다.
맨손으로 하렸더니 오르막길 구간에선 숨이 턱턱 차오르더라는..
틈틈이 꽃나무 전지작업과 쳐내서내버릴 가지들중 제법 튼실한
것들은 몇개 추려서 땅에 꽂아주기.. 그러면 명승대덕 스님들의
지팡이 전설처럼 슬그머니 새싹 돋더라는... 혜명초당의 생나무
울타리 조경은 그렇게 해왔다. 대문도 담벽도 없는 전원주택♡!!
----------------------------------------------------------
4352년 이월 초엿새. 객토작업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
'자연은 내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오란 생울타리 (0) | 2019.03.29 |
---|---|
홍매화 (0) | 2019.03.26 |
김장배추 겉잎절사 및 결속작업 (0) | 2018.11.04 |
일단 밭이랑과 고랑은 준비되었는데 뭘 심지? (0) | 2018.04.18 |
마당개 행똘군도 나도 지금 개고생.. (0) | 2018.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