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은 내친구

이름모를 산새도 둥지짓느라 바쁜 나날

드디어 벚꽃 만발

산골에서도 에년보다는

며칠 일찍 피어난 셈이다.



 노란색 하얀색 분홍색 꽃들이 저마다 맵시자랑


 저 이름 모를 산새는 사람 인기척에도 아링곳않고

 열심히 부리로 흙반죽 환을 만들어 물고 날아간다.

 하루에도 여러번.. 초당 부근 어딘가에 집 짓는중!!


 이 분홍색 꽃은 이름을 모르겠더라.

 잎새는 앵두나무 비슷한데 꽃은 딴판.

 개나리처럼 도무지 열매맺는걸 못봤다.

 

 그러더니 어제 모처럼 단비 봄비가 내렸네.

 늦은 초저녁에는 싸라기우박도 싸락싸락 내렸지..

 한밤엔 눈까지 내렸더라. 만개한 벚꽃 만끽하렸는데

이제곧 꽃비로 흩날릴것 같은 예감..지금 현재까진 건재.


외곽주변 보수정비작업 해놓은 일부가 밤새 내린 비로

토사유실.. 허사가 되었더라. 의도했던대로 자연다짐을

예상한 것이라 다시 몇날며칠 전전끙끙 보수작업 바쁠듯..

----------------------------------------------------

4352년 사월 초열흘. 산새와 함께 토목공사중.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