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몇차례지만 이번에도
식구(食口 : 먹는 입)가 두개에서
일곱개로 350% 대폭 늘어나니
아내 친정엄마 장모 외할머니 주부
1인5역 노릇에 마눌女友님은 눈코
뜰새없이 4박5일내내 연속 바쁘니즘..
아침밥 먹고 돌아서면 또 점심준비..
저녁밥 먹고 설거지 끝내면 애들 목욕..
그리곤 사랑채 온돌방에서 잠들때까지
구연동화는 기본에 숫자놀이며 스무고개
끝말이어가기 수수께끼놀이 노래부르기..
세 꼬마들이 아리(외할머니)를 가만히
놔두질 않네. 껌딱지처럼 붙어다닌다!!
꼬마군단 삼총사들 초당에 도착하자
마자 5분내 초토화되는건 익숙한 광경.
저 기둥서방을 깜빡 잊어먹으면
애마찾아 지하 삼만리 헤매니즘.
대형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잊지말자 기둥서방~~
상기하자 지하층수~~
아예 폰카로 찍어둔다. ㅎ~
저녁간식은 텐트 쳐놓고 모닥불 피우면서
쫀드기랑 피데기오징어며 마시멜로랑
모닥불에 구워먹기와 컵라면 각자 한개씩..
각자 표정도 제멋대로 제맘대로 자유자재!!
자연친화적 체험학습이 따로있나
주변 일상에서 보고 느끼면 되는것.
지난번엔 푸르른 동해바다~
이번에는 옥수 녹수 벽계수~
서울 출발전부터 품어왔던
원대한 포부(?)를 실천한 꼬마숙녀
아리(외할미 애칭)에겐 꽃꽂이장식 선물을
할아버지에겐 제손으로 푸딩잼을 손수 얹은
비스켓 과자를.. 제딴엔 그것도 요리(?)라고
일단 제엄마를 졸라 대충은 준비해왔더라.
그리곤 마침내 저렇게 소꿉놀이를 실전으로..
고녀석 참 여우짓을 능청스럽게 잘도 해대네!!
학부모들중에 순번대로 학급애들에게
진로(꿈, 희망)지도 참여수업이 있는데
그중 한분이 천문학자였대나?
그래서 또 들른곳이 보현산 천문과학관!!
미처 몰랐는데 세종돈왕 지폐를
꺼내들고 확인검증 실습. 정말이네!!
오잉?
목성 토성이 저렇게나 큰별이었어?
까마득하게 잊고있다가 꼬마들 덕분에
다시금 복습을 하게되니 어른도 재밌더라..
그렇게 시끌벅적 4박5일 지나고
다시금 적막강산 고요천하에 남은건
7살 소녀가 만들어 놓고간 꽃병이어라.
그래 딸아~ 아무튼 고맙다~♡!!
꼬맹이 세마리 키우느라 애썼는데
맘편히 몸편히 愛너지 충전했다니
엄마 아빠도 그저 즐거운 마음이다.
게다가 무슨 용돈을 그렇게나 많이?
언제 어느때고 보고프면 또 오려므나.
※천만다행(?)인 것은 서울 안사돈께서
꼬마들이 외갓집 가고싶다고 말 꺼내면
주저없이 등 떠밀어서라도 쾌히 승낙!!
그렇게 된 배경과 사연을 최근에 들어
알고부턴 내 가슴 한구석도 찌잉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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