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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본격 김장 전 월동준비

서서히 저물어가는 신축년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다사다난 파란만장.

 

작년 가을부터 석달가뭄끝의 물부족

그나마 강추위에 생활용수관로 결빙.

 

그리곤 올여름엔 세차례 태풍이 침공.

특히 오마이스 태풍땐 주변이 물바다!!

 

가뭄이라 물난리~ 홍수가 나도 물난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말라서 고생했거나

가옥이 침수붕괴되는 고통이 없었던 것은

긴급 임시방편으로 대응해온 덕분일레라!!

 

이제 동절기를 앞두고 하나둘 원상복구 및

보수정비 작업을 마감해나가며 거의 완료!!

 

제1 샘물 취수원 신규발굴

기존 샘물 취수정은 태풍에 유실 함몰.

그 상류지점에 새로이 취수정을 조성!!

 

 

그 난리법석 오마이스 태풍에도 다행히

기존 저 담수용 콘크리트 뚝은 다행히

멀쩡하여 손보지않고 그대로 재활용!!

제2 샘물 취수원도 재정비

매몰된 기존 잡석들 다 파내버리고

새로이 대구경 유공관+부직포+쇄석

매설후 모래흙과 돌로 덮어씌워 마감.

 

 

동결취약 지상노출구간 배관보온재

제2 취수정 유수관로는 대략 1200m 길이.

거의 대부분 지상노출 구간이라 특히 찬바람

맞부딪히는 교량하부 관통개소는 동결 취약.

해당구간만이라도 보온단열재를 씌워주었다.

 

 

초당 뒷길 경사면 토사유실방지 옹벽설치

지난 8월말경 오마이스 태풍때 이 도로에

엄청난 산사태로 암석과 토사 뒤범벅 난리.

일단은 콘크리트 옹벽으로 마감처리 완료!!

덕분에 초당 뒷마당이 심리적 안정감 확보.

 

 

옹벽설치후 되메우기 잔여토사 비축분(객토 용도)

옹벽설치 작업하면서 파냈던 토사를 다시

되메우기했는데 조금 남았기에 한트럭 비축

틈틈이 시간날적마다 객토로 투입사용 예정.

 

 

왼쪽부터 김장배추, 마늘, 무 그리고 양파

그렇게 그럭저럭 복구작업 분망중에도

무와 김장용배추는 무럭무럭 잘자라주고

홍고추 뽑아낸 빈 이랑에는 마늘과 양파도

심어봤다. 요령부득이라 대충대강 심었지만

비록 실패하더라도 경험축적상 실습 필요!!

 

한파에 취약한 무는 밤에는 천막이불 덮어주기

처형처제들 네자매 김장택일 조율해보니

이달말에나 모인다는데 벌써나 찬바람이..

 

배추는 영하 8도까지도 견뎌낸다지만 무는

영하로 내려가면 쓸모없는 무용지물된다니

지금이라도 뽑아내어 창고에 보관해두면

좋겠는디 마눌女友님은 더 키워서 먹잔다.

 

사나흘쯤 늦게 파종한 탓인지 아니면 양분

부족일까 사실 무 굵기가 좀 가늘긴하더라.

 

노지에 더 놔두면 무뿌리 조금더 굵어지고

무 고유의 단맛도 더 나더라는 전설도 듣긴

들었다만 경험부족이라 확신은 들지않는다.

하여튼 얼면 말짱 도루묵 아니 도로 무 꽝!!

 

수리수리 무하수리 무수리 사바하 무야무야

산골 찬바람 몰아치고 한밤중 새벽에는 얼음

언다는디 초라한 임시 천막텐트 속에서나마

제발 얼지말고 며칠간만 잘 버텨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