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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한봉투 내밀고 왔지요.

날씨가 다시 영하로 급전직하.

찬바람이 쌩쌩 불어대니

듕국발 먼지는 훠이훠이

 

정월보름날 아침

이곳 시골산골 마을에선

마을안녕 당제 및 대풍기원

풍물놀이 한마당 푸닥거리.

 

코로나 시국인만큼 말 그대로

올사람 부르지도 막지도 않고

그저그냥 조촐하게 봉행.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려다가

터줏대감 원주민들 행사에 아직도

이방인이나 다름없는 이몸이

빈손은 안되지 안되고말고

신사임돈 여사님 출동.

 

하~ 그랬더니 슬그머니

마을노인회장 어부인할매께서

따로 은밀히 부르시더니

오곡찰밥 한그릇 챙겨주시더라.

그 할매 엄청 귀여우셔.. ㅎㅎ..

 

초당에 갖고가서 어여쁜

女友님과 점심때 또 먹어보라고~!!

 

코로나 잡귀는 물러가랏!!

 

비야 비야 내려라 가뭄은 물렀거랏!!

 

마을 안녕과 대풍기원 당제

 

올해는 찬바람 거세게 불고

코로나 대폭발로

조금 을씨년스럽더라.

아마도 이겨울 막바지 강추위?

지표노출 물호스엔 다시또 얼음순대.

 

그리곤 풍물놀이패 푸닥거리 한마당 잔치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