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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한옥의 화려한 부활…

한국인, 다시 처마 밑에 서다.

한국경제 | 입력 2012.06.15 18:31

 

주택 전문 개발업체인 피OO개발은 최근 경기 양주시에 전용면적 60㎡ 규모의 한옥 한 채를

시험적으로 지었다. 한옥 대중화를 겨냥. 대량 공급이 가능한 한옥 모델 개발에 나섰기 때문.

 

이 회사는 벽체 기둥 등 건물 주요 자재를 표준화해 공사비를 기존 신축 한옥의 절반 수준인

3.3㎡당 650만원대에 맞췄다. 한옥 대중화를 겨냥해 내놓은 신개념 주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

 

왜정침탈 치매기를 거치면서 80년 넘게 명맥이 끊겼던 한옥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일반 주택은 물론 오피스 빌딩, 공공건물, 호텔·상가 등 상업용 건물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나고 있다. 한류 확산과 함께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주택의 경우 정서적

안정감이 뛰어난 단독주택 선호층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한옥 전문 시공업체인 북촌HRC의 김장권 소장은

"한옥은 자재가 황토 나무 등 자연 소재여서 콘크리트보다 건강에 한결 좋다"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전통 건축이 현대 서양 건축에 뒤지지 않고, 요즘은

두 양식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한국 건축을 창조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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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