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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텃밭놀이에 세월가는줄 몰라라 김장고춧가루용 홍고추 모종 126포기 나혼자 얼렁뚱땅 대충확실 대강철저 심었다. 모종값이 작년에 비해 두배 상승. 올해엔 한포기 400원!! 종묘농약상 쥔장할매왈 500원짜리도 있댄다. 어쨌거나 김장김치 맛보려면 고춧가루는 고마운 필수 식재료!! 비닐덮힌 이랑에 파종기를 수직으로 푹 찔러세우고 원통관 입구로 고추모종 삽입 투하. 그리고나서 북돋우고 물도 한사발씩 먹여야한다. 다행히 126포기 모두 직립 잘 곧추섰다. 들깻닢도 심고 콩도 심고 열무 상추 케일 쑥갓 토마토 얼갈이배추 청양고추 가지.. 마늘 양파는 토실토실 크는중. 아~ 그런데 감자는 한달이 넘도록 도무지 새싹이 무소식.ㅠㅠ 며칠 더 기다려보고 소생가망 없으면 올해는 단념. 며칠전엔 무시무시한 뾰족가시로 무장한 엄나무순(음나무? 엉개? 은개나.. 더보기
전원생활은 곧 전원생활 전(田)원생활이 때때로는 전(戰)원생활 다름없스. 지난해 여름 끝무렵 오마이스태풍 이후 비다운 비라곤 한두번 있었나? 빗방울 떨어지긴 했으되 아닐 비(非). 음력으로는 아직 춘삼월 하순이건만 한낮의 땡볕은 봄햇살치고는 따갑다. 텃밭에 일찌감치 심겨진 작물들이야 목마름속에서도 아직 잘 버티고있네!! 아침나절 물을 흠뻑 뿌려줘도 잠시뿐 정오의 직사광선에 바짝 말라버린다. 저녁나절에 또 한차례 앞밭뒷밭옆밭 잔디마당 비오듯 관수작업 반복반복. 그렇게 가뭄과의 戰투에 하루평균 2~3시간을 쏟아붓고있다. 그래도 그다음날 아침 또 물뿌려줘야한다. 이런 극심한 가뭄에도 웬수(?)같은 잡초들은 오랑캐늠들처럼 살금살금 국경을 넘어 야금야금 쳐들어오더라. 비온 뒤에 제압하려면 戰쟁 패배다. 요런 가뭄때 초전(草田)박살 아닌.. 더보기
열탕에서 냉탕 곤두박질 며칠 초여름 날씨에 벚꽃도 花들짝 피어나더니 다시금 체감기온은 한겨울?? 동시다발로 花알짝 만개했던 그 벚꽃들도 짧은 생애를 마치고는 작별인사. 팔랑팔랑 흰나비처럼 하늘하늘 꽃비되어서는 땅바닥에 흰눈처럼 쌓인다. 으스스 한기마저 느껴진다. 화덕에 불을 지폈다. 훨훨 날아올라라~ 벚꽃들아 내년에 또 만나자 좋았어!! ♡ 나비처럼 흩날리는 꽃비 겨울같은 날씨에 잠시 불멍때리기 화덕의 활활 불꽃앞에서 멍하니즘 더보기
춘삼월인데 초여름날씨 음력으로는 춘삼월 중순이건만 한낮의 땡볕은 초여름 방불. 점점 봄은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진다는 전조? 솜사탕처럼 팝콘처럼 보이던 벚꽂도 한 사나흘간 반짝. 그리고는 하이얀 꽃비 흩날리듯 흰나비 되었어라~♡!! 더보기
꽃피는 산골 울긋불긋 꽃대궐 봄은 역시 생기와 활기가 넘친다. 봄꽃의 생동감이 주는 매력이다. 혜명초당 주변이 온통 꽃대궐. 보라색 무스카리도 피고 붉디붉은 명자도 피었건만 사진게시는 왜 빼먹었지? 두 봄처자 섭섭해 하겠는걸.. @@ 괜찮아~ 곧 등장할 다음번 무대에 출연 예약. 지난 가을에 심었던 마늘도 모두들 머리를100% 쏘옥. 그런데 양파는 절반만 생존. 감자도 심고나서 비닐멀칭. 곧 싹이 올라오면 숨구멍 빵~ 뚫어주리라!! 저 보이는 밭은 돌밭.. 삽으로 갈아 파헤칠적마다 신석기 구석기시대 유물들이 해해연년 쏟아져나온다. 그 파낸 돌로 만리장성도 쌓겠더라. 그렇게 계속 파내려가다보면 언젠간 브라질 땅까지나 뚫리는거 아닐까 몰러? ㅎ~ 더보기
물탱크 세척작업 물탱크 내부 청소작업을 이번에는 외부용역에 맡겼다. 사전연락 시간조율로 청소업체측 직원 도착전 내부 가득찼던 저장수를 미리 배출 빼두었다. 그래서 대기시간 없이 직원 도착즉시 바로 작업투입. 청소작업 완료후 통수 재개 2~30분간 청소작업끝에 내부 침전된 뻘들은 깨끗이 제거되고 탁도 역시 양호수준 회복. 더보기
수직 비탈경계면 토목보수작업 지난 여름 8월말 불어닥친 오마이스 태풍때 3m높이의 비탈경계면 일부가 무너져내렸다. 당시 급한대로 임시방편 복구작업을 했지만 최근 봄철 해빙과 함께 며칠전 내린 봄비에 또다시 일부 붕괴. ※복구전 상태 이것도 무슨 유물발굴현장 분위기 저 아래 3m 밑에서부터 상부로 차곡차곡 다시 쌓아올려야 제대로 원형복구가 이뤄질텐데 거의 수직 비탈면 현장 여건상 나 혼자서 맨손 맨주먹으로 작업반경내 접근경로는 물론 돌과 흙 운반 이동조차 난감. 결국 위에서부터 밑으로 돌덩이와 모래흙들을 그냥 강제투하 방식으로 쏟아부었네. 아무래도 사상누각되지싶다. ※복구작업 완료 모습 수직3m 아래 이웃집밭도 원상복구 평면 사진만으로 봐서는 현장 입체적 실감이 안드네.. 올여름 장마때 또 붕괴된다면 그 이후엔 외부 전문업자에게 맡겨.. 더보기
된장 오덕심 첫째, 다른 맛과 섞여도 제 맛을 잃지 않음이니 단심(丹心)이요 둘째는, 오랫동안 놔둬도 상하거나 썩지 아니하니 항심(恒心)이고 셋째는, 매운 맛을 순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나니 선심(善心)이며 넷째는, 생선 비린내나 고기의 느끼함을 말끔히 씻어내니 불심(佛心)이어라 다섯째, 세상 어떤 음식과도 잘어울리는 조화를 지녔으니 화심(和心)이로다. ------------------------ 이를 예로부터 된장의 오덕심이라 하였다한다. 된장 五心은 곧 母心이어라~♡!! ※출전: 여고괴담 전설 인용(작자 미상) 그 오덕심 된장 담그기 메주는 모 성당 수녀원제품 구입. 소금물 염도계량은 날달걀 띄우기로 갈음. 먼지정도만 물세척한 메주를 솔가지와 대나무가지를 엮어 포개서 눌러놓았다. 물론 참숯 두세덩이와 말린 홍고추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