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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부동전 교체작업 부동전이란? 겨울철 수도배관 동파방지 목적상 배관내 잔류수를 자연 배출되도록 퇴수공이 반영된 옥외용 수도꼭지. -------------------------------------------- 초당에는 앞마당 뒷마당 곁마당에 각 한개씩 부동전이 매설되어있다. 그중 곁마당 부동전 작동상태가 불량. 그대로 방치하면 승압펌프만 공회전. 펌프기동 모터전력 요금 상승 불감당. 땅을 파내고서 부동전을 교체해야만 이 누수 문제를 해결가능하다는 판단. 손수 직영작업을 할까 아니면 돈을 들여 외주하청작업으로 해결할까? 고민 아닌 고민으로 몇날며칠 갈등. 요즘 세상 신사임돈 여사 출동이면 만사해결이라지만 세종돈왕은 커녕 율곡돈감 퇴계돈감 구경조차 힘든데.. 시골산골 구석까지 인부 불러들이면 출장비도 곱배기로 청구할게 뻔할뻔.. 더보기
혜명초당 설경 시골산골 전원생활 아지트 9년차 들어 두번째 만난 폭설 낮에는 봄비였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밤사이에 함박눈으로 변신 주변 산천초목이 온통 새하얀 설국. 지붕 한곳은 장작군불 열기로 일부 녹았네.. 지난해 이지역엔 지독한 가뭄? 올들어 일월엔 역대급 북극한파? 그리곤 때아닌 기록적 이상난동? 삼월 초하루 삼일절엔 제법 대폭설? 어쨌거나 가뭄 일단 해갈되었고, 더 이상의 한파는 당분간 없을테고, 저 눈이 다 녹으면 어김없이 봄은 기필코 제자리로 돌아오리라~♡!! 더보기
개고생하는 마당개 장군이 배추밭 지킴이 야간근무 석달동안 마당개 장군이는 고라니를 참으로 잘도 막아주었다. 덕분에 배추100+40포기로 처형처제들 네집 김장을 잘 마치고 장군이는 다시 마당안으로 복귀한지 3주일이 지났다. 바로 북서풍이 쌩쌩 몰아치는 한겨울이 되면서 기온이 급전직하 밤중 새벽에는 영하10도까지도 내려가더라. 아침에 나와보면 장군이 집에 놓여있는 물그릇 안의 먹다남은 물은 꽁꽁 얼어 허연 돌덩어리다. 혀로 핥아먹느라 움품 패인 자국이 선명. 이 무슨 개고생인고? 그래도 꼬리는 연신 흔들어대더라. 급히 뜨거운 물을 가져다 부어주면 잠시 멈칫멈칫 주저하다가 이내 얼음도 녹아서 식으면 벌컥벌컥!! 물을 많이도 마시더라.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 누가 만들었소? 털달린 짐승 마당개 팔자가 뭐 그렇지..!! 같이 아침 산책을.. 더보기
올해도 네자매 2박3일 김장전투 우리 전통문화로 자리잡은 월동준비 연례행사 김장작업. 이번에도 처형처제 네자매가 2박3일 합숙동침으로 처리했다. 매년 같은 장소 같은 사람이라 김장작업 실물 사진도 예년과 늘 비슷 큰언니는 총괄지휘 및 전체 작업진행 감독 마눌님은 배추 무 고춧가루 해물등등 조달 작은처제는 깐굴 및 대파 등 양념거리 준비 둘째처제는 온갖 뒤치다꺼리 후방지원 보급.. 나는 전투식량(사골탕) 끓여대는 잡역부!! 배추 100포기랑 무20개는 미리 뽑아서 쌓아두고 천막덮개 1.첫날 오후 : 배추손질 + 소금 절이기(12시간) 2.이튿날 아침~늦은밤 : 씻기+물빼기+ 절인배추에 양념버무리 본작업 3.사흗날 오전 : 정리정돈 및 각자 몫 챙겨서 차에 싣기(김치, 햅쌀,생배추등) 네자매 모여서 수다탕 웃음꽃 속에서 눈치껏 척척착착 짝.. 더보기
3천군사 꼬마군단 8살 첫째 녀석 장기, 체스, 윷놀이, 독서 뭐든지 그저 재미있어한다. 5살 둘째 외손녀 누가 계집아이 아니랄까봐 인형놀이 옷꾸며입히기 색칠놀이 사부작 사부작 그림그리기대회 나가더니 금상 은상 두번이나 수상하였다는.. 3살 셋째꼬마 얼씨구 지화자~♩ 엿가락 맘대로타령 좋구나~♪ 장구 치는 솜씨가 신명났네~♬ 형이나 누나 따라하기 눈치9단 야식은 곱슬국수 컵라면 불놀이 피데기 오징어랑 쫀디기랑 꼬챙이에 끼워서 구워먹으니 이 가을밤 에헤라 좋구나 좋아~♪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장작군불 뜨끈따끈 사랑채 온돌방에서 어른 두모녀 그리고 꼬마 삼남매 취침. 그렇게 4박5일간을 초토화 시켜놓고 무뿌리 4개를 뽑아서는 기어이 서울로 들고 올라간 세꼬마 녀석들.. 한뿌리는 증조할머니, 또 한뿌리는.. 더보기
혜명초당 사계 - 가을 긴 장마 그리고 세번의 태풍과 함께 아직도 끝나지않은 코로나와의 전쟁.. 경자년 추녀는 그렇게 붉디붉은 기억들만 남겨주고 떠나가는구나.. 그 빈자리를 머잖아 설녀가 덮겠지. 백설공주든 폭설줌마든 하얀세상 걸 기대. 시계도 달력도 없건만 세월은 어찌 그리도 계절에 어김없이 때맞춰 옷을 갈아입는건지?? 본채에서 사랑채로 내려가는 돌계단엔 여름내 무성했던 홍단풍잎들 처연하네.. 근심 걱정일랑 쓸어 날려버리고 안심 평온만을 쓸어 담고싶어라!! 더보기
소확행 별것 아녀라.. 이웃에서 감을 따고 있길래 맛좀 보잤더니 두상자를 갖다주더라. 1상자 만원 합2만원. 맛을 보니 풍미도 식감도 단감 기대치 충실. 갯수로는 두상자 합해 한접이 훨씬 넘던데 그렇다면 개당 200원도 채 안되는 셈. 횡재!! 더보기
배추한포기가 세종돈왕 한장급? 배추지킴이 3대 마당개 장군이 무 씨앗을 직파한 왼쪽 이랑 2개는 아직 허전. 배추모종을 심은 우측 이랑 네개는 제법 풍성. 그러나 아직 장담하기에는 갈길이 멀다. 수확하기까지는 두달여 남은 기간중이라 고라니 습격으로부터 무사해야만한다!! 초저녁되면 마당개 장군이를 야간경비 투입. 밤새도록 배추지킴이 보초 오늘로서 24일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