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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멍쉬멍 글밭

미녀 女섯명이 만든 곶감

5대양 6대주는 아니더라도

전국 8도는 더더욱 아니지만

좌우지간 여섯 미녀가 모였스.

 

큰처형, 처제1, 처제2,

일본에서 온 막내처제3,

캐나다에서 온 처제1딸,

그리고 안방女友 마눌님..

 

그렇게 친자매 여우들

女섯명이 모여서 喜喜好好賀賀 웃고떠들며

시월의 첫주말 가을을 맘껏 노래하다 갔스..

딸만 女섯인 집안이라 우애가 참 좋긴하넹.

 

나는 장대로 따내기만하고 깎는 작업은

처형처제님들의 손놀림 덕분에 단군이래

난생처음 곶감 150여개 널어봤네. 엉성 초라..

  

처형처제들 가고난뒤 벌써 몇개는 빼먹었스.

범인이 누구인지는 곶감과 나만이 알고있스. ㅋ~

 

감나무에는 아직도 100여개 넘게 매달려 있건만

따내는 요령이 서툴러서 그냥 방치상태로 남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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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7년 시월 열사흘 하루종일 비

산골사랑방 慧明草堂에서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