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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넉살 건강

편안할 安자의 의미를 재음미하는 추석명절.

소문에 듣자니
신라나 고려말까지도 최상위 신분은 불교시대라 역시 스님들..

왕족 다음의 특권층 계급이니 서민층 高三 우수반 남학생들은

부모형제 곁을 떠나 너도나도 향후 진로를 승가대학으로 선택.  

시골농촌은 텅텅비고 일손부족으로 농업생산은 점차 하향일로!!

그러자 이성계는 작심하기를 부국강병의 밑천은 식량임에 착안.

그 농업노동력 견인역할은 남자이니 어떻게든 농사장려책 개발

해서라도 남자들을 절에 가지 못하게 억불숭유 시책을 펴왔다는..

 

그 와중에도 왕실에서는 정작 틈틈이 절에 자주 갔었으니 그 절이

바로 경기 양주의 회암사였단다. 엄청 큰절이었으나 지금은 터만

남아 옛 자취를 복원중인데 미륵사 황룡사 사례처럼 꽤 어려울 듯..  

그 남자들을 집안에 붙들어 매두는 가장 좋은 당근은 여자!!
그러나 선덕, 진덕, 진성등 여왕을 세분씩이나 배출해내면서

여성상위를 구가했던 막강 줌마부대 여인들이 어디 好락好락

집안에만 얌전하게 붙어 있을손가?

결국 강제세뇌 백성교육용으로 개발된 교육과목이 유교바탕
충효사상이고 그 실천덕목으로 남존여비 여필종부 삼종지의
심지어는 칠거지악까지 만들어내 압박을 가하면서 安을 강조!!

지붕을 상징하는 집가변 밑에 여인이 들어앉아있는 모양새가

한자의 편안할 안(安)자가 된 까닭은 예나지나 비슷하런가?

 

집안에 갇혀버린 여인들의 숨구멍 탈출구로 바깥세상 살짝

내다보는 널뛰기 그네뛰기 그리고 정절의 상징 은장도 또는

혼자서도 잘놀아요 노리개, 안방 수다방 윷놀이로 맞섰지만..

 

아무튼간 설날이며 추석명절 그리고 다달이 돌아오는 기제사..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삼년 장님 삼년으로 신혼초 고초 땡초

매콤쌉쌀 서러운 시집살이 겪은 며느리도 시어머니 반복세습..

 

농경정착 가부장적 대가족 시절 한오백년은 그렇게 견뎌왔쥬..

요즘에는 도시 산업사회화 맞벌이 핵가족 며느리도 바쁘니즘!!

 

시댁에 가서 죽자사자 죽노동 중노동에 시달려본들 남자들은

죽치고 앉아 먹자놀자 먹노동 주안상 주거니받거니 주노동뿐.

그나마 무사히 끝나면 다행.. 귀가길 이혼재판소 직행도 점증..

 

딸 아내 며느리 엄마.. 또는 맞벌이를 하더라도 주부의 역할은

그대로 남는 줌마님들에겐 명절이 무섭다기보다 무겁다. 그럴싸

그런지 친정집 처갓집 외갓집 행렬은 점점 더 길어지더라는 전설..

 

※신판 남존여비 : <>자로 태어나 제대로 <>중받으려면

<>자의 위를 잘맞춰서 밀은 캐묻지말며 상금은 아주

두둑하게 주고 밤이나 낮이나 음을 내게끔 벼줘야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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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8년 구월 추석 엿새전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