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4℃에서도 80여명이 동사했다는 타이완.
스노마겟돈 또는 스노질라 폭설에 덮힌 미국.
듕국, 일본, 유럽 지구촌 북반구 곳곳이 꽁꽁..
뭐 멀리 갈 것도 없이 울릉도 제주도 호남 등
이번 한파와 폭설재앙으로 온통 상처 투성이..
내 생애 경험기억으로는 영하19℃가 최저 기록
서울에서 고등학교 다닐 무렵에 내복도 안입고
쏘다니던 이팔청춘 시절이니 아득한 옛 이야기..
그러다 최근 5년전 1월16일인가에 영하 16℃가
역시 서울에서 체험했던 내생애 역대 최저기온.
이런 기록들은 물론 공인기록은 아니고 다만
실외 노출시간이 그다지 길지않은 일상생활
여건상 바깥기온에 미처 관심을 두지않다가
혹독한 자극에 깜짝 놀랐던 기억의 편린일뿐..
기둥에 걸어둔 온도계 빨간 눈금 영하 13℃
그리고 전원생활의 낭만에 뜻을 두고 시골살이
자청으로 겪은 이번의 보현산 골짜기 맹추위는
위도상 남쪽이라 그런지 서울보단 높은 -13도!!
황토구들 온돌방도 군불을 안지피니 영상 1도
나무 장작불을 지펴 두어시간 때니 영상 12도
바닥에 누우면 등은 자글자글 끓는듯 뜨거워도
콧등은 시원상쾌한 기운이 감돌아 묘한 신선감.
삭막한 겨울산골에 군불연기마저 없었다면 황태덕장 될뻔..
다행히도 이번엔 백설공주가 찾아오질 않았다.
그녀마저 방문했다면 아마도 혜명초당 마당개
행똘군은 개고생 했었을텐데 혹독한 맹추위를
고맙게도 잘 넘겼다. 며칠만 더 참으면 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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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9년 1월 스무엿새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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