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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내친구

시골산골 전원생활은..

꽃밭(田) 꽃동산(園)에서 지내고자 함이다.


때론 풀뽑으랴 벌레들 퇴치하랴 전원(戰園)

생활의 날도 있고 급할 때는 돈으로 때우는

전원(錢願)생활이 되기도 한다. 특히 주말만

오가는 경우라면 고추 한개 생산투입 원가

비용이 1만원쯤 되려나? 엄청 비싼 취미생활!! ㅎ~

하긴 뭐 골프장 한번 나가도 20만원쯤 드는걸.. 

 

도시를 벗어나는 외연은 결국 같을지라도

<귀농>은 생계를 농사에 의지하는 전업농

<귀촌>은 그저 농촌산촌이 좋아서 취미농..

 

생계형 농촌생활과 달리 낭만형 전원생활은

마당에 잔디도 깔고 울타리 주변엔 꽃나무며

이런저런 야생화나 관상수 조경수 심게된다.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원주민 터줏대감들은

대부분 마당을 잔디대신 시멘트포장으로 복개!!

수확물 건조장으로 쓰랴 타작도 하랴 경운기며

각종 농기계 들락날락은 물론 농삿일 일손도

바쁜데 어느 세월에 잔디나 가꾸고 있겠스요?

 

풀과의 전쟁이나 벌레들과의 전투뿐이라면

시골산골에서 산다는 건 고단한 나날이리라..

 

온갖 새들과 다람쥐 뛰놀고 진달래 피어난

먼산 풍경의 정취를 어디 가서 볼 수 있으리?

 

특히 신선공기탕, 청풍명월탕, 적막고요탕은 물론

주차난 걱정 없지요 음식쓰레기는 자연퇴비 되지요

상추 고추 오이 호박 가지 토마토등 신선채소가 공짜 

 

그러나 불편함도 없지 않아 있긴 있더이다.

라면 한봉지 필요해도 차몰고 20분 이상 운전..

 

그래도 요령껏 미리미리 대비하면 도시생활보단 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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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9년 유월 말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