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자재 난장

비는 주룩주룩.. 배는 꼬륵꼬륵..



엿새 전 장맛비 첫날은 잔뜩 기대했건만 물거품이더니

엿새째나 비소식 일기예보는 늘 단무지(다~꽝~!!)였다.


마른장마였더라는 그 무한 변신을 인간이 어찌 알랴? 

그러다 마침내 오늘 이곳 산골엔 오랫만에 비다운 비..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 빗방울 시원하게 바라보다보니

미처 밥을 먹진 않았어도 마음만은 배부른듯 흡족했다.


비를 홀딱맞은 마당개 행똘군을 현관으로 들여놓고 한줌

개사료에 우유한팩 말아주었더니 감지덕지 게눈 감추듯.. 


나 역시 오늘 저녁식사는 마눌여우님이 싸보내준 부식

만으로 초간편 간이식단을 구성했더니 간편해서 좋넹!!


마늘빵 너댓조각, 통오이 한개, 자두알 두알, 생양파 한통,

그리고 하니버터칩 반봉지를 우유한팩 부어서 말아먹었다.


쌀밥에 김치 된장만으로도 나는 불평불만이 없는 탓에

나혼자 챙겨먹을 때는 귀차니즘 발동시 가끔 이런 변칙!! 

 

빈번했던 해외출장 장기체류 기간중에 김치 된장없이도

꿋꿋하게 버티면서 터득한 간편식만으로의 생존법이다. ㅎ~

--------------------------------------------------

4349년 칠월 초하룻날 장맛비 흠뻑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


'자유자재 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트북과 TV의 만남  (0) 2016.09.26
케케묵은 숙제 아직도 못풀고 있네..  (0) 2016.09.05
창 갱신하려다가 아연실색  (0) 2016.06.01
사전투표제도 그거 편리하군..  (0) 2016.04.08
날궂이 안줏거리  (0) 201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