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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넉살 건강

혼자하면 힘들지만 같이하면 쉬운 월동김장

처형처제와 처조카딸 미녀5총사 자매들이

연례행사 김장단합대회 산골방에 모여드니

적막강산에도 생기발랄 활기충만 혈기팔팔 화기애애!! ㅎ~



굴김치 조기김치 칼치김치 각2통씩 네집 모두 24통..

물김치는 큰통 한통에 담가놓고 필요시 퍼가기로했다.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고 네집 식구들 일년 반찬이다.


미리 절여놓은 배추를 돈주고 사다가 김장을 담그니

하루정도는 시간이 절약되더라만 돈은 좀 들어가넹.


마눌여우님과 나는 어시장에가서 해물들을 사오고

큰처형은 기본 양념거리와 비빔깔판 장비 챙겨오고

큰처제 작은처제 그리고 예쁜 처조카딸은 행동대원..



이런날에는 사랑채 온돌방이 빛을 보는 날이다.

장작군불 뜨끈따끈 화끈불끈 지펴놓으니 미녀5총사들끼리

밤새 궁디방디 달구며 왕수다탕 먹느라 소근소근 쏙닥쏙닥!!


남편동서들은 건성건성 무거운 것 들어옮겨주며 술타령..

혼자서는 술마실 일이 없던 나는 동서들과 쏘맥에 와인까지

마구 마셔댔더니 뿔싸뿔싸 아뿔싸 내속이 밤새 메슥메슥..ㅉㅉ


아무튼 혼자서 하면 힘들지만 여럿이서 웃고떠들며

손발척척 장단맞춰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1박2일만에 대충철저 대강확실 후다닥 뚝딱 끝냈다는..


두 처제님은 형부인 내게 수고비를 던져주고가네..

마눌여우님이 받아야하건만 일단 다음 회식비에

보태쓰기로하고 큰처형에게만 차비를 떼어주었스. ㅎ~ 

고마워요 수고하셨습니다. 마눌님 처형님 처제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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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9년 십일월 스무여드레

산골사랑방 혜명초당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