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엔 네발로 기다가
낮에는 두발로 걸으며
해지면 세발로 다니는
동물은 과연 무엇일까?
인간.. 바로 우리 사람들이다.
시골에서는 에외적으로 세발이 아닌
아기없는 유모차니까 6발도 많이 다닌다. ㅎ~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부터는
짐승과 차원이 다른 길을 걷게 되었더라,
두다리로 걷게되면서 자유로워진 양손은
각종 도구를 만들어서 생활을 유익하게 하고
더 효율적인 것에 머리를 쓰다보니 지능수준도 고도화..
자동차에서부터 여의주급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발전한다.
또 한편 직립보행이 안겨준 선물중엔
다른 동물과 달리 짝짓기 자세의 변화다.
대부분의 포유류 동물들이 후위자세를 취하는데
인간만이 유일하게 전위자세로 사랑을 나누게된다.
당연히 상대방의 <얼굴>을 또렷이 각인할 수
있음은 물론 눈빛과 숨결까지 인지할 수 있다.
생식본능에만 충실한 것이 아니라 손으로 전희 후희의
애무과정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몰입유도 감정도 촉발!!
그렇게 일부일처 제도의 윤리적 근거가 정착형성되었다는
믿거나말거나 산골괴담 진위는 각자의 자유판단에 맡기고...
하여간 직립보행을 계속 유지하려면 무쇠팔 무쇠다리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건 어느 누구나 다 잘알고 있다.
어제 토요일엔 별빛걷기대회 행사에 몇몇 일행과 함께 동참.
5, 10, 21Km 세 종목중 나는 10Km 신청을 하여 영천댐
둘레길을 세시간 남짓 걸었다. 말 그대로 별빛 걷기대회라
오후5시 출발해 반환점을 돌때쯤엔 이미 해는 지고 어스름
구름에 가려진 보름달이 어슴프레 비추고는 있었으나 밤은
밤이라고 걷는 길이 어둑어둑.. 하필 별빛도 살짝 숨었네..
중간중간 쉼터에서 진행요원들이 준비해둔 빵과 식수
과일즙 어묵에 막걸리도 맛있게 나눠먹으며 출발점에서
반환점까지 1시간30분 다시 반환점에서 출발점으로
귀환까지 또 1시간반 총 세시간만에 완보완료..
다 돌고나니 멋드러지게 만든
완보기념 메달을 주길래 받아왔다.
직립보행은 정말 큰 축복이다.
걸을 수 있을 때 많이 걸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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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9년 시월 열엿새 가랑비 내리던날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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