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년 헌년 병신년 어찌 잡을거며
오는년 새년 정유년 누가 막을손가..
갈년은 가고 올년은 오기 마련이니
이년저년 해해연년 그저 무사무탈
무병 건강하기만을 비옵나이다_()_*
아직은 병신년이다.
설날이 지나야 정유년이다.
일년 삼백예순날 한바퀴 돌고도는
새해기점을 언제로 잡는게 좋을까?
과거 한때는 동짓날 또는 양력새해
초하루를 또는 입춘날을 새해 첫날
시작기점으로 도입하기도했다한다.
우리네는 음력 정월초하루를 설날
즉 새해첫날 시점으로 여겨왔었다.
달력상으로야 요즘엔 신정을 세계
공통표준으로 채택 사용하긴 한다.
그러나 분위기는 개인별로 제각각.
공무상 종사자들에겐 신정이 제격.
학생들이야 새학년 새학기가 첫날.
동짓날은 너무 한밤중이라 그렇고
양력신정은 침탈잔재 같아서 싫고
입춘해맞이는 너무 늦어 기분반감.
떡국 한그릇을 먹고 세배 올리기를
기다려온 사람들에겐 아무래도 음력
설날이 새해 첫날 기분 제대로 난다.
세시인사 복많이 받으세요라는 말도
그래서 양력 신정에 미리 써먹고나면
곧 이어 다가오는 설날 다시 꺼내려니
뭔지 모르게 김새버린 분위기라 어색.
좋은 말이니까 반복해도 나쁘진않겠지만
양력신정엔 다른말로 대체하고 설날에나
주고받아야 제대로 느낌이 살아나는걸..
그러면
양력신정 전후에는 어떤 덕담이
중첩되지않는 세시복담으로 좋을까나?
어떤 사람은 근하신년도 일본풍이라고
사용하기를 꺼리고있을 정도라 하더라.
내 개인생각엔 중첩되지않는 적절한 절충..
양력 동짓날에는 잡귀야 물러가랏 건강덕담
양력 신정에는 운수대통 만사형통관련 정담
음력 정월대보름날 전후에는 소원성취 발복
입춘 때는 입춘대길 적선공덕행 격려담 정도?
결국 각자 독특한 창의를 발휘하는게 좋을듯.
<복많이 받으세요>는 역시 음력 설날에나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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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0년 일월 초아흐레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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