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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愛너지

시골산골의 옥외수도전 결빙방지 작업


물은 4℃에서 부피가 가장 적다고 알려져있다.

그래서 0℃이하로 떨어지면 부피가 팽창한다.

한겨울에도 물고기가 동태가 되지않고 겨울을

살아내는 비밀이 바로 거기에 있는 자연섭리!!


즉 부피가 적어지니 비중이 커진 4℃ 물은 점점

바닥으로 내려가고 빙점(0℃) 이하 물은 가벼워

수면쪽으로 떠올라가면서 점점 얼음이 되어간다.


온도차 비중차로 내부순환을 하게되어 어느 일정

깊이의 바닥은 얼지않고 물고기 생활공간이 된다.

물고기들은 4℃의 물을 따라 밑으로 밑으로 찾아

내려가서 겨우내내 꼼짝않고 버티면 봄에 소생!!


바다에 떠다니는 빙산 그 자체는 다 녹는다해도

결코 수위상승에 영향주지 않는다. 빙산 전체의

부피는 물에 잠긴 만큼의 물부피와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륙이나 산꼭대기의 빙하가 다 녹는다면?

그건 해수면 수위상승과 직결되는 환경 재앙이다.


수도관 내부 잔류수가 있는 상태에서 지상노출부가 빙점 이하로

기온 떨어지면 당연히 결빙되고 물이 얼면 부피가 약 10% 팽창.


수도계량기 유리정도는 가볍게 깨뜨리는 힘의 원천. 그 유리가

깨지면 결국 물이 줄줄 새어나오고 다시 얼기를 반복하며 난리..


뒷꼭지는 잠가두고 앞꼭지는 열어놔야 팽창압력을 완화시킨다.

뽁뽁이 비닐이나 보온재로 지상부 감싸주는 선결작업은 필수!!




작년엔 내옷을 찢어서 두르고 비닐천으로 얼기설기 감싸줬는데

동결방지는 둘째치고 외관이 거지 발싸개처럼 볼상 사나웠스.


그래서 이번 겨울엔 수도관 보온전용의 은박 스폰지대롱으로

씌워봤더니 간단명료하고 미관도 간결명쾌하여 기분도 상쾌!!


또한 한겨울에도 필요시엔 물을 틀어야 하는데 뒷꼭지 노출시

냉기차단을 간편하게 할 방법을 궁리하다 페트병활용에 착안!!


페트병을 수평으로 반을 절단한 상반부는 앞마당수도전 모자로

하반부는 뒷마당수도전 마개로 씌웠더니 캬아~ 궁합도 딱맞넹..


눈물빗물 스며들어 결빙되는것도 막게되니 뒷처리도 편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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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9년 양력 섣달 초이틀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