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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愛너지

가뭄끝 오랜만에 은물결 졸졸철철



지난 석달간 비가 오긴 왔으되 찔끔..


다른 지역에는 홍수가 두번씩 났어도

목마르뜨 언덕엔 장마가 뭡네까 하더니만..


철지난 늦은 장마인지 때놓친 지각장마인지

하여간 요 며칠사이에 제법 견우직녀의 해후

눈물인지 남북통일 염원의 정화수인지 흠뻑!!


말라붙어 잡초만 무성했던 개울도랑에 드디어

은물결이 용틀임하면서 소리도 졸졸 철철 콸콸..


새로 시공해둔 식수물탱크는 물론 기존 탱크도

차고 넘치며 밖으로 새나오고 있을 정도로 질퍽..


유입수량이 아슬아슬할땐 사용절제 경보를 위해

아침저녁 물탱크 문안인사로 저장량 상태를 확인

물이 철철 넘쳐나니 이번엔 탱크주변 감시하느라

어제 오늘 이틀째 완전방수후 재담수 반복 조작중..


그래그래.. 생활용수는 없어 고생보다야 남아돌아

처치곤란이 오히려 낫다싶어 덜 고통스럽더라는..


물탱크 신설하면서 차후 발생할 정비수리비 기금을

미리 거뒀다가 어제 주민들에게 도로 반환 돌려줬다.

아전인수격 물인심들이 워낙 살벌하니 모두들 과민,, 


최근 몇십년 사이에 시골산골에서는 물이 돈보다도

더 귀한 손님대접을 받을 정도로 물부족 사태 빈발!!


그 원인은 여러가지..

자연적 기상현상이야 어쩔 수 없다해도

지하수 난개발과 급속소비 그리고 지표면에 설치된

온갖 인공구축물로 지하침투 저장보다는 낭비 유실..   

한번 끊긴 수맥은 원상회복되려면 백여년이상 소요!!


심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나무 한그루라도 더 심고

풀한뿌리라도 더 키워야 지표면의 수분 저장량이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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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0년 팔월 열엿새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