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골짝 사랑방

너도 벚나무였단말이지?



기념식수 이후 꽃은 커녕 이게 벚나무

맞나싶을 정도로 무화의 연속 4년째였지..


그래서 혹시 불임 난임 피임중인가 아니면

숫나무 갖다심은게 아닌가 의심했었더라는..




그러다 작년 이맘무렵 봄에는 서너대엿송이

피어나고는 버찌가 한두개 열리긴 열렸었지.

얼마나 그 버찌가 신기했던지 감탄의 글까지나..


그랬던 그 벚나무가 올해는 팝콘을 팡~ 터트렸네..

그래그래 내가 너에게 바랐던 것이 바로 그거였어..


한참 늦게 피어난들 벚꽃 아니라할소냐?

이틀간의 봄비에도 꿋꿋이 꽃잎을 지켜냈구나.

곧 꽃비가 되어 떨어진들 4년만의 개화 반갑고야!!


내년 봄에는 많이많이 더 많이 아주많이 피어나길~!!

---------------------------------------------------

4351년 사월 초엿새. 봄비 그치고 나서..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